상점 시스템, 캐릭터간 스킬 연계 등을 통한 전략성이 돋보이는 FPS 게임

[게임플]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FPS 게임 ‘발로란트’가 5일 한국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CBT를 진행한다.

발로란트는 이미 북미와 유럽에선 4월부터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해 첫날 실시간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의 동시 시청자 수가 172만 명까지 기록해 2019년 롤드컵 동시 시청자 수인 174만 명의 뒤를 잇는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 세력에 맞서 싸우는 비밀조직이라는 설정을 가진 발로란트엔 영국,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에서 각지의 문화를 대변하는 각양각색의 전투 요원들이 속해 있으며, 캐릭터마다 보유하고 있는 각 스킬들을 통해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요원을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요원들로는 제트, 사이퍼, 피닉스, 브림스톤 등 총 10명이다.

이 중 지난 3월에 공개된 제트는 한국 소속 요원으로 높은 위치에서 떨어질 때 점프키를 길게 누르면 공중에서 활강할 수 있으며, 짧은 거리를 달리는 ‘순풍’과 바람을 일으켜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상승기류’, 투사체를 던져 상대방의 시야를 차단하는 ‘연막 폭발’, 대상에게 단검을 던져 처치 시 다시 충전되는 궁극기 ‘칼날 폭풍’을 보유하고 있다.

제트는 해당 스킬들을 바탕으로 높은 기동성을 이용해 상대가 눈치채기도 전에 적진에 침투하거나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등장하는 등 신출귀몰한 플레이가 가능해 암살을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요원이다.

능력을 사용하면 측면을 차단해 교전을 벌일 수 있다

발로란트는 기본적으로 이용자들 간의 5대5 대전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매 라운드 지급되는 재화를 이용해 장비를 변경하고, 스킬을 구매하는 부분과 팀원 간의 스킬 연계를 구사하며 목표 지점에 폭탄을 설치하는 공격과 이를 저지하는 수비 팀이 돼 진행하는 방식으로 총 24라운드로 진행돼 전략적으로 전투를 벌인다.

전술을 전략적으로 구사하기 위해선 아군 및 적군의 스킬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캐릭터들의 스킬 연계를 통한 전술을 만들어내 적들이 대처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좀 더 자신의 실력과 맞는 상대와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랭크전을 도입했는데, 5번의 배치 경기를 통해 자신의 등급이 부여되며, 게임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킬과 같은 기록도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 및 개인 성적을 관리해야한다.

랭크는 아이언부터 시작해 최종 등급인 발로란트까지 존재하며, 전 단계인 불멸까지는 3등급씩 존재하지만 발로란트 등급은 리그오브레전드의 마스터, 챌린저와 같이 하나의 등급만 존재한다.

발로란트는 최대한 많은 게이머들이 렉과 핑 차이 같은 게임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128틱 전용 서버를 마련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35ms 미만의 낮은 핑을 바탕으로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비교적 사양이 낮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용자도 최소 30프레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적화를 진행해 사양이 높은 이용자들은 최대 144프레임 이상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멀티플레이 중심의 FPS 게임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인 핵 문제에 대해 발로란트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안티치트 프로그램 ‘뱅가드’를 선보이며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빠르게 감지하고 적발 시 처벌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지형지물을 투시하는 핵을 방지하기 위해 적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까지 플레이어의 위치를 생략하는 ‘전장의 안개’ 시스템도 적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존재해 뱅가드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발견한 사람들에게 경중에 따라 최대 10만 달러라는 보상금을 내걸며 적극적으로 보안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핵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처럼 상점 시스템, 캐릭터마다 고유 능력 등을 통해 전략성을 더하며 5일부터 CBT 진행을 앞둔 발로란트는 4일 오후 7시부터 트위치와 아프리카TV의 계정 연동을 진행해 발로란트 방송을 시청하면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드롭스가 시작된다. 

이번 CBT를 진행하며 게임의 밸런스 및 편의성 작업 등을 통해 게임을 다듬은 뒤,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발로란트가 CBT를 통해 e스포츠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는 만큼 출시 이후 어떠한 행보를 이어 나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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