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출발을 보였으나 유저 친화적 운영과 과금 시스템으로 매출 순위 점점 올라

[게임플] 씽크펀이 개발하고 조이시티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블레스 모바일'이 구글플레이 매출 11위를 기록하면서 심상치 않은 순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블레스 모바일은 과거 PC 플랫폼 MMORPG 블레스의 IP를 모바일로 재구성한 정통 MMORPG로 언리얼엔진4를 통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다양한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씽크펀은 이용자 간 협력과 경쟁을 요구하는 길드 콘텐츠를 블레스 모바일의 주요 콘텐츠로 내세웠다. 캐릭터 생성 후 1레벨부터 자동으로 길드에 가입되는데, 이후 소속 길드에서 계속 성장하거나 새로운 길드로 이전해 길드 단위의 대규모 대전 콘텐츠인 분쟁전을 즐길 수 있다.

블레스 모바일은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에 200만 명 이상 참여했고, 공식 카페 가입자가 94,000명 이상 도달해 'A3: 스틸얼라이브', '리니지2M', 'V4' 등 여타 대작 모바일 MMORPG와의 경쟁이 주목됐다. 

다만, 매출 부문에선 20위권 밖에서 출발해 다소 아쉬운 편. 이는 게임 플레이에서의 과금 유도를 최소화했고, 과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펫이나 장신구가 없어도 성장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론, 성장 과정에서 갑자기 난이도가 급증해 반복 파밍이 필요한 구간이 존재하고 이 부분을 좋은 펫과 장신구로 쉽게 넘길 순 있지만, 이용자들은 뽑기를 통해 높은 등급의 펫과 장신구를 노리는 것보다 파밍을 통해 장비를 강화하는 확실한 방법을 선호했다.

매출 부문에서의 출발점은 아쉬울 수 있으나, 출시 당일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용자가 몰렸고 현재 매출 순위 상승세를 미뤄보면 금주 10위권 진입에 성공할 전망이다.

특히, CBT 전에 개최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조이시티 측은 유저 친화적 운영과 게임을 선보일 거라 강조한 만큼 앞으로 캐릭터 외형이나 편의성 증진 상품이 추가된다면 이 상승세는 더욱 거세질 거로 예상한다.

한편, 올해 1분기에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1월에는 리니지2M과 리니지M을 제외한 상위권 현황에서 중국산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면 현재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 'AFK 아레나', '기적의 검'만 남은 상태로 국내 게임사들의 저력을 보여준 시기였다.

4월은 재정비 시간인듯 신작 출시가 없는 상황. 이후 '원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라지엘', '피파 모바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게이머들의 기대로 가득찬 모바일 게임들이 예고된 만큼 2차전에선 어떠한 양상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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