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방어력으로 오래 버티면서 각종 군중 제어 스킬을 통해 상대를 방해하는 탱킹형 챔피언

[게임플]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랭크 게임 현황을 보면 탑 라인에서 '마오카이'의 인지도와 강세가 부쩍 상승하고 있다.

마오카이는 '뒤틀린 전진(W)'와 '덤불 주먹(Q)' 그리고 '대자연의 마수(R)'을 통한 군중 제어로 적의 움직임을 오랫동안 방해할 수 있는 탱킹형 챔피언이다.

라인전 운용은 덤불 주먹으로 견제하거나, CS를 챙기는 위주로 안전하게 플레이하다가 아군 정글 챔피언이 기습하는 타이밍에 맞춰 뒤틀린 전진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때 뒤틀린 전진이 타겟팅 속박이라 미니언 라인만 잘 유지한다면 상당히 높은 기습 성공 확률을 자랑한다. 

라인전 단계에서 와드가 없어도 '묘목 던지기'를 통해 좌우에 배치된 풀숲에 상대 정글 챔피언이 대기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습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마오카이 라인전에 가장 강력한 점이다.

상대하기 다소 까다로운 '모데카이저'와 '일라오이'를 마주할 땐 최대한 CS를 챙기는 데만 주력한다. 첫 아이템으로 '도란의 방패'를 구입한다면 패시브인 '마법 흡수'와 함께 빠른 체력 회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라인을 당겨두면 꽤 오래 버티면서 CS를 수급할 수 있다.

마오카이의 또 다른 강점이라면 라인전에서 상대가 다이브를 시도하기 상당히 까다롭다. 뒤틀린 전진은 잠시 무적 판정이면서 4초 속박이라 자칫 타워의 공격을 받을 때 속박 상태가 되면 동귀어진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만약 궁극기까지 보유한 마오카이라면 상대가 다이브했을 때 적절하게 궁극기를 사용해 얻어내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큰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반대로 아군이 다이브를 시도해야 할 경우에는 타겟팅 속박을 통해 쉽게 제압할 수 있다. 

한타 운용 방식은 단순하다. 기본 방식은 뒤틀린 전진으로 돌진한 후 궁극기를 사용하면서 덤불 주먹으로 상대의 회피를 방패한다. 만약 상대보다 성장력이 낮은 상태에서의 한타라면 딜러에게 다가오는 적을 묶어주는 방법이 더 효율적이다.

이때 마오카이의 숙련도가 높은 게이머들은 한타가 벌어질 곳을 예측해 멀리서 궁극기를 사용하고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궁극기 특성상 이동 거리에 따라 속박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제대로 적중한다면 한타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지겠지만, 만약 한타가 일어나지 않으면 궁극기가 버려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텔레포트를 통해 상대 진영 뒤로 접근해 궁극기를 사용하고 진입하는 것. 그전에 앞 라인이 전멸하지 않는 이상 퇴로가 막힌 상대는 진영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어 훨씬 유리한 전투를 이끌 수 있다.

아이템은 전형적인 탱킹 트리로 구매한다. 첫 '도란의 방패 + 포션 1개' 이후에는 '태양불꽃 망토'나 '정령의 형상'을 중심으로 아이템을 구매하되, 기동력이 다소 필요한 게임에선 '닌자의 신발'과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먼저 구매하는 것이 좋다.

중반을 넘어 후반부까지 게임이 흘러갈 경우 '가고일 돌갑옷', '정당한 영광', '심연의 가면', '란두인의 예언' 중에 상황에 맞춰 이용한다. 만약 적의 원거리 딜러 성장력이 압도적이라면 '얼어붙은 심장'도 좋은 수단이 된다.

평타나 스킬 난사가 빠르지 않은 챔피언이라 화력 아이템의 효율이 떨어져 탱킹 아이템을 주로 구매한다는 이유로 마오카이가 혼자 남을 경우 방어전에서 아무 것도 못하고 쳐다만 봐야 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따라서, 라인전 단계가 종료되면 한타에 불참하는 일이 없도록 스플릿 푸시를 줄이고 아군과 함께 움직여 상대가 기습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방지한다.

룬은 취향에 따라 '착취의 손아귀'를 선택하지만, 일반적으로 '여진'을 사용한다. 하위 룬은 '철거', '사전준비', '과잉성장', '마나순환 팔찌', '깨달음'으로 고정하고 라인전 상대에 따라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 중에 고르면 세팅이 완료된다.

만약 카운터 픽을 만나 라인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비스킷 배달'과 '시간 왜곡 물약'을 사용하면 버티는 상황에서 다소 유용하다. 

간혹 유성 트리 마오카이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보이나, 공격형 룬은 앞서 언급했듯이 효율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고려하지 않는다. 스킬의 경우 라인전과 한타를 생각해 'Q → W → E' 고정 순서로 마스터한다.

한편, 그간 라이엇게임즈는 탱킹형 챔피언이 강세를 보일 때마다 하향 패치를 적용한 바 있다. 마오카이가 오른과 세트에 이어 탑라인에서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마오카이 이용자들 사이에선 하향 패치가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는 상황.

오랜만에 1티어로 우뚝 섰고 현재 대회에서도 조금씩 모습을 보이는 만큼 픽률도 점점 상승하고 있는데, 과거 탑 라인을 지배한 전적이 있으나 연이은 하향으로 경쟁력을 잃고 서포터 포지션으로 빠졌던 마오카이가 탑 라인에서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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