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신작과 마케팅을 통해 플랫폼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스팀

[스팀 동접자 통계 출처 - 스팀 공식 홈페이지]

[게임플] 지난 15일 게임 플랫폼 스팀의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은 것에 이어 점차 증가해 2,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 인구가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게임을 이용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해당 상황이 지속되는 동안은 이용 인원이 늘어나거나,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인원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로는 여러 신작 게임들과 새로 업데이트된 게임들을 이용하기 위한 게이머들의 증가도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보더랜드 3 두번째 확장팩]

2019년 9월에 풀시 했던 보더랜드3가 에픽스토어와 6개월간 기간 독점이 끝나고 지난 13일에 스팀을 통해 출시했다. 출시 초기 에픽스토어 런처의 불안정성과 게임의 버그가 겹쳐 다소 문제가 발생하긴 했으나, 이전 작보다 높은 판매량과 흥행을 기록했다.

다만, 에픽게임즈 런처보다는 스팀 이용자들이 많았기에 해당 게임을 먼저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라면, 스팀으로 출시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렇게 지난 13일, 스팀 출시 이전부터 할인을 진행하며 보더랜드3의 스팀 출시를 진행했고, 이를 기다린 사람들이 구매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더랜드3는 27일에 신규 확장팩 ‘총, 사랑, 그리고 촉수 – 웨인라이트와 해머록의 결혼’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후에 이용자 증가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시즌 ‘환영’을 공개하고 14일에 업데이트한 ‘패스오브엑자일’은 국내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고 있어 스팀에서 이용할 수 없으나, 해외에선 많은 게이머들이 스팀을 통해 즐기기 때문에 스팀 이용자 수의 증가에 기여했다.

하지만 패스오브엑자일의 경우 시즌을 충분히 즐기고 나면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수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화제의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함께 20일에 출시한 신작 둠 이터널도 둠 시리즈를 좋아하는 게이머들과 새로이 즐기는 게이머 모두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악마를 찢고 가르는 둠 시리즈식 액션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고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 많은 사람이 해당 게임을 즐기고 있다.

더불어 스팀은 지난주부터 툼레이더 리부트와 라라 크로프트와 오시리스 사원을 스팀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스팀은 현재 사태를 이용해 스팀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24일에는 13년 만에 등장한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밸브가 선보이는 VR게임으로 새로 출시되면서 VR이 없는 사람들은 즐길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VR을 통해 게임을 즐겨온 사람들은 입장에선 캔을 강하게 쥐면 찌그러지거나, 책상 위의 물건들을 손으로 직접 치워 아이템을 발견하는 등 VR게임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자유도와 현실감을 높여 지금껏 해온 VR게임 중에서 현실감 있는 게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컴퓨터, 노트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HP가 밸브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개발중인 차세대 VR기기인 VR HMD의 티저를 공개하면서 VR 시장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게이머들이 이용하고 있는 게임 플랫폼인 스팀이 최근 사태에 힘입어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된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이용자들을 이어 나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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