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매출 5위로 안착한 A3: 스틸얼라이브로 모바일게임 강자의 위엄 다시 선봬

[게임플] 넷마블이 지난 12일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A3: 스틸얼라이브'가 16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5위를 기록하는 성적표를 받아 2019년 하반기 신작 경쟁을 놓쳤던 한을 풀어냈다.

출시 직후 9위로 화려하게 데뷔한 A3: 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수없이 공세를 펼쳐오는 중국 게임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한 상황에서 국내 대표 게임사 3N의 위엄을 보여줬고, 넷마블의 자체 IP 개발작이라는 점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현재 10위권에는 3, 4위를 차지한 릴리스 게임즈의 AFK 아레나와 라이즈 오브 킹덤즈 그리고 8위인 4399 코리아의 기적의 검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를 국내 게임사가 모두 점령했는데, 넷마블이 그 중 3자리를 차지해 모바일게임 강자의 모습을 다시금 회복한 셈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PC 온라인 게임 'A3 온라인' IP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개발을 총괄한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는 원작 PC게임 'A3' 개발을 맡았던 만큼 A3의 세계관을 제대로 해석하고 원작의 재미와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한껏 부합시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관련해서 넷마블은 이미 다수의 MMORPG가 포진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차별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해 MMORPG와 배틀로얄를 융합하면서 콘텐츠 진입 시간을 대폭 앞당기는 방안을 고안했다.

자동 사냥을 진행할 때 멍하니 바라보거나 아이템이 드랍되는 순간을 기다리는 기존 게임과는 달리, 자동 사냥을 유지한 채 배틀로얄 모드를 동시에 즐겨 원하는 경우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다.

즉, PvP와 PvE에 따라 나뉠 수 있는 게이머들의 취향을 배려해 강요가 아닌 '선택'을 제공해 다양한 게이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얻어낸 흥행 성공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노린 승부의 주사위가 제대로 굴려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트랜드를 적중시켰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그는 지스타2019에서 "이전에는 게임 개발 속도와 장르 선점이 주요 전략이었으나, 이제는 웰메이드 게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으며, 컨퍼런스콜에서도 "다른 게임보다 더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한편, A3: 스틸얼라이브와 함께 리니지2M, 리니지M, V4를 통해 3N이 국내 대표 게임사의 위엄을 보여줬다면, 카오스모바일을 성공으로 이끈 엑스엔게임즈는 국내 중견 게임사의 저력을 한껏 발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올해는 블레스 모바일, 가디언 프로젝트, 그랑사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다양한 기대작 출시가 예고된 만큼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과의 모바일게임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꾸준하게 이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