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듯한 C9의 1위 뒤에 가려진 치열한 중위권 싸움

[이미지 출처 - 라이엇 플리커]
[게임플] 여전히 패배를 모르는 C9는 12연승으로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와중에 팀 리퀴드가 2승을 달성해 3위올라온 LCS 6주차.
 
최근 탑 라이너인 TF블레이드의 각 서버 1위 도전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팀 리퀴드는 미드 마오카이라는 깜짝 픽과 세트의 카운터인 케일을 꺼낸 TSM을 상대로 초반 힘 싸움에서부터 밀리지 않고 강하게 밀고 나갔다. 초반 10분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성장차이는 좁혀질 기미가 없었고, 팀 리퀴드는 이를 이용해 이후 한타에서 연속으로 득점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100 시브즈와 경기에선 초반부터 봇끼리 싸움에서 1킬을 얻고 이후 갱킹을 통해 1킬을 추가로 얻으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다른 라인도 밀리지 않은 채 18분부터 글로벌골드 6천이라는 차이를 만들어냈다. 이미 게임은 팀 리퀴드에게 기울어, 100 시브즈를 무너뜨리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팀 리퀴드는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며 3위로 상승했다.
 
계속되는 연승으로 지칠 줄 모르는 C9은 2위인 FLY와 경기를 펼쳤다. 2위 팀답게 쉽사리 틈을 주지 않는 FLY를 상대로 C9은 초반에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이후 미드에서 아래쪽 강가로 도망치는 FLY를 추격해 3명을 잡아내면서 게임의 주도권이 C9에게 넘어갔다. FLY의 미드 2차 타워에서 열린 한타에서 리코리스의 세트가 끌려갔으나, 궁극기와 W스킬 '강펀치'를 이용해 생존하며 역으로 FLY에게 반격하여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프로겐이 자신의 주 캐릭터인 애니비아를 꺼낸 디그니타스와의 승부에선 서로 포탑을 나눠 가지기만 할 뿐 유효킬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갑자기 C9의 진영에 궁극기를 타고 등장한 아프로무의 탐켄치를 C9가 처치하며 선취점을 가져가는 동시에 니스퀴가 후니를 상대로 솔로킬을 한다. 전령을 모두 챙겨 포탑마저 차이를 크게 벌린 C9은 바론 버프를 얻은 뒤, 적 본진을 압박하며 승리해 연승을 유지했다.
 
팀 리퀴드에게 패배한 이후 CLG전에서도 패배해 3위로 떨어진 TSM은 초반 갱킹을 역으로 받아쳐 선취점을 얻어나가며, 드래곤 한타에서 드래곤과 2킬을 추가로 얻어나갔음에도 CS와 포탑 차이로 인해 성장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후 거듭되는 한타에서 패배해, 브로큰 블레이드가 계속 죽으면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힘을 발휘해보지 못한 채 굴복했다. 
 
1라운드 종료까지 3주만이 남은 LCS는 상위권과 중위권이 확실하게 나뉘기 시작했다. 10팀 중에서 6팀만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남은 3주 동안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7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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