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찾은 DRX와 승리의 발판을 이어나가는 KT

[게임플] T1, 젠지, DRX가 2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KT가 2승을 달성해 샌드박스와 그리핀을 넘어선 4주차.
 
1주차 1패이후로 연전연승하고있는 T1은 그리핀과의 1세트 내내 페이커가 르블랑의 특기인 신출귀몰한 기습공격을 보여주고, 테디의 미스포츈이 마무리하는 연계를 통해 승리했다. 그리핀이 이 합류를 통해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2세트 초반엔 그리핀이 킬 점수를 챙겨나갔다. 하지만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T1이 5킬을 해내며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고, 르블랑과 미스포츈의 활약에 갱플랭크까지 더해져 2세트도 이겨냈다. 
 
샌드박스와 경기 1세트에선 라인전부터 상대들을 압도하며 포탑, 드래곤과 같은 오브젝트들을 꾸준히 챙겨 4킬밖에 안했음에도 글로벌골드는 9천골드까지 벌어져 성장차이가 두드러졌고, 이를 기반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페이커가 아지르의 궁극기를 이용해 적들의 도주로를 차단하며 전부 잡아내 손쉽게 승리했다.
 
계속해서 T1과 공동 1등을 달성중인 젠지는 1세트 초중반에 비디디와 룰러의 활약이 엿보였으나, 바론을 먹고 라스칼을 제외하고 모두 잡히면서 상황이 역전되며 패배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킬을 얻어내며 성장한 비디디와 클리드의 자르반이 궁극기를 통해 다수의 적들을 가두는 플레이를 통해 승리했다. 3세트는 팀원들의 빠른 합류와 클리드의 에코가 성장하면서 아프리카가 제대로된 저항도 해보지 못한채 13대 0으로 압도했다.
 
 APK와의 대결에선 초반에 다소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득을 챙긴 APK를 상대로 이후 13분대에 4킬을 달성한 이후 반격을 시작했다. 앞열이 맞아주는 동안 룰러의 이즈리얼이 뒤에서 적들을 공격해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반을 보여준 2세트에서는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젠지가 4킬을 가져가며 게임이 기울기 시작했고, 이윽고 드래곤 영혼을 차지함과 동시에 APK의 본진까지 밀고나가 승리를 쟁취했다.
 
1승을 제외하고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KT는 샌드박스와 경기 1세트에선 써밋과 온플릭의 활약에 버티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빠르게 드래곤을 4마리 처치해 영혼을 차지한 2세트는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장로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하고 빠르게 바론을 처치한 뒤 바로 본진을 부수며 승리했다. 3세트엔 초반 드래곤을 앞두고 일어난 교전에서 이기며 성장한 에이밍이 높은 공격력을 뽐내며 1승을 달성했다.
 
샌드박스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에이밍의 이즈리얼은 한화생명과의 1세트에서도 두드러졌고, 결국 적극적인 공격과 높은 스킬 적중률을 보이며 적팀들을 압도해 승리로 이끌어냈다. 세나-탐켄치 조합의 변형인 세나-볼리베어를 보인 2세트는 20분도 되지않은 상태에서 한화생명의 모든 포탑을 부수며 승기를 굳혔고, 기세를 이어나가 4주차에 2승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2패를 기록해 다소 꺽인 모습을 보였던 DRX는 APK와의 대결에서 케리아의 탐켄치가 팀원들이 죽기전에 지켜내며 불리했던 한타도 역으로 뒤집는 모습과 쵸비, 도란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표식이 주력 챔피언인 킨드레드가 끝임없는 킬을 통한 성장과 쵸비, 도란이 한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1승을 얻어냈다.
 
많은 팬들이 기대한 그리핀전 1세트에선 탑 빅토르를 픽한 그리핀을 상대로 쵸비와 도란이 라인을 스왑했다. 쵸비가 탑에서 솔킬을 내고 소규모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이득을 챙겨나간 DRX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두른 채 그리핀을 격파했다. 2세트는 그리핀의 세나-탐켄치 조합을 상대로 포킹 조합인 바루스-유미를 꺼내 강한 스킬 위력을 보여주며 적들을 압살하며 2승을 달성해 다시 대회 초반에 보인 흐름을 잡아냈다.
 
상위권 팀들이 지속적으로 승리를 챙기며 순위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LCK가 다음주부터 다시한번 경기를 치르는만큼 패배했던 상대들로부터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다. 
 
4주차에서 조금씩 안정화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 KT가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펼쳐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상위권 싸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확인할 수 있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5주차 경기가 준비돼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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