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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부] 콘텐츠 강국으로 우뚝 엔씨소프트, '이제는 해외다'진보된 기술력으로 게임성 인정 받은 작품들 "세계 무대서 성공 요인 많아"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2.28 12:34

[게임플] 국내 대표 게임사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각 게임사마다 자사의 장점이 돋보일 수 있는 전략을 내세운 가운데,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이전에는 자주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을 시도하는 동시에, 더 넓은 시장 개척을 위해 7년 만에 국제 대형 게임쇼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미 리니지 시리즈 모바일게임의 압도적인 흥행력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한 엔씨라 PC와 콘솔 플랫폼 게임 영향력 확대와 글로벌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층 진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인정 받은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의 주요 IP는 해외에서도 시선이 집중된 상황. 과연 엔씨가 그 역량을 해외에서도 한껏 발휘할 수 있느냐가 2020년에 풀어야 할 숙제로 받았다.

■ 멀티 플랫폼 게임 '퓨저' 첫선

엔씨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가 2월 27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대형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서 콘솔·PC 플랫폼 음악 장르 신작 게임인 '퓨저'를 공개했다.

퓨저는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 하고,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으로 미션 클리어하여 새로운 스킬과 콘텐츠를 획득하는 '캠페인 모드', 자유롭게 곡을 믹스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 모드', 세계 곳곳의 유저들과 대결하거나 콜라보가 가능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퓨저는 대부분 MMORPG에 주력한 엔씨가 타 장르에서의 가능성과 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엔씨웨스트 윤송이 대표는 "퓨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게임”이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만들어낼 창의적인 사운드를 기대한다"고 전한 만큼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낸다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더욱 단단하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E3' 참가

엔씨소프트가 7년 만에 국제 게임 전시회 'E3'에 참가하며 글로벌 진출과 플랫폼 확장 행보를 본격화한다. 엔씨 관계자는 18일 "이번 'E3 2020'에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홀딩스로 참가한다"며, "출품작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3는 해마다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다. 엔씨는 2013년 당시 이 대회에서 '길드워2' 시연 공간을 선보인 후 다른 국제 게임 전시회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거나 신작을 발표한 적이 없다.

그간 국내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에 힘을 주면서 PC와 콘솔 작품 위주로 선보이는 국제 게임 전시회에 굳이 참가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올해 엔씨는 최근 서구권을 위시한 글로벌 진출과 함께 모바일을 넘어 PC, 콘솔 등의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E3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는 이번 E3에 북미 개발사가 만들고 엔씨웨스트홀딩스가 현지 퍼블리싱을 맡는 신작 게임을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내 시장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대표작 출품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 국내 최고 흥행작에서 글로벌 흥행까지 노리는 '리니지2M'

지난해 11월 27일 국내에 출시된 리니지2M은 4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른 후 현재도 굳건하게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M의 효과로 게임 출시 성적이 일부 반영된 지난해 4분기 엔씨의 매출은 5,338억 원, 직전 분기 대비 34% 상승했다. 이중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3,629억 원, 전체 매출의 68%를 점유할 정도로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매출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국내 매출은 1조 3,194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7.5%에 달했다. 연간 매출액 1조 7,151억 원을 기록한 2018년에도 전체 매출의 72%에 해당하는 1조 2,334억 원을 내수시장에서 거뒀다. 

다른 게임사들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씨소프트는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할 여지가 더 남아있다고 본 셈이다.

이에 엔씨는 리니지2M의 국내 상승세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 시장 다변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국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는 운영을 보여주고 신규 콘텐츠 추가에도 꾸준한 개발을 보여주는 만큼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다. 윤재수 CFO는 "현재 국내에서 ‘리니지2M’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개발팀 수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국내 대응에도 바쁘며, 해외 현지화에 100% 힘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해외 진출은 올해 중요한 과제지만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언제, 어떤 국가부터 진출할지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성황리 이어지는 국내 서비스 대응만으로도 개발팀이 분주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지화 작업 등에서의 인력 한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성수기 시즌에 접어드는 3분기 말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 될 것"이며, "성과가 양호하고 리니지 IP 인지도가 높은 대만 시장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일본 시장의 출시가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자사가 보유한 IP 확대 계획 '블레이드&소울S'

블레이드&소울 IP 기반 모바일 MMORPG 신작 '블레이드&소울S(이하, 블소S)'은 원작 세계관에서 3년 전 내용을 담은 프리퀄 게임이다.

원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과거의 이야기를 그려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영웅들의 숨겨진 스토리와 새로운 주인공들이 이끄는 스토리가 결합되어 한층 풍부한 세계관을 제공한다.

또한,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홍문파의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시점으로 플레이했던 원작과는 달리 '진서연', '남소유', '화중' 등 유저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직접 선택 및 수집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귀엽고 매력적인 SD 캐릭터를 통해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컨퍼런스 콜에서 블소S는 해외 진출에 맞춰 출시할 것을 밝혔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소S는 게임특성상 해외가 맞겠다고 판단하고 해외 론칭을 먼저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사업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블레이드&소울는 중국 전통 무협 분위기에 맞춘 화려한 액션성과 진보된 그래픽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IP 중 하나다. 중국 판호가 막힌 상황에서 앞서 리니지2M과 같이 대만과 일본 시장 위주로 시작해 점차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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