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신규 PC방 이벤트 중단 결정

[게임플]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상태가 심각 단계에 접어들면서 넥슨은 이용자 안전을 고려해 자사 게임의 PC방 이벤트를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넥슨은 앞서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카트라이더' 등 게임에서 PC방을 통해 접속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PC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이벤트 소식에 이용자들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PC방으로 유저를 유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넥슨은 해당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했다. 이용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PC방 접속 이벤트 관련 게임의 이벤트 내용을 변경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PC방에 접속하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피파온라인4 '삼일절 버닝 이벤트'는 PC방에 방문해 이틀간 총 6시간 동안 게임을 이용해야 가장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변경 후에는 PC방 접속 조건이 삭제 돼 집에서 게임을 이용해도 최종 보상을 받아갈 수 있다.

카트라이더의 '시간의 모래시계 찬스' 이벤트도 마찬가지로 PC방 접속 조건을 '일반 및 PC방 접속'으로 변경했다.

던전앤파이터는 PC방 5시간 접속 누적(총 20시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꿀타임 이벤트를 종료하고 2월 27일부터 지혜의 인도 클리어 시 시간의 인도석 랜덤상자(교환불가) 지급 이벤트로 대체했다.

또한, 기존 이벤트에 진행한 '던파 탐구 생활'과 '흩어진 시간의 조각을 찾아서'도 PC방이 아닌 자택에서 즐겨도 거의 동일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

PC게임에서 PC방 점유율 순위는 인기에 중요한 요소이며, PC방 이벤트는 PC방 점유율 순위에 큰 비중을 차지해 다른 게임사에서도 주기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에 자사의 게임 순위보다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PC방 이벤트를 전면 중지한 넥슨의 행보는 다른 게임사에서도 본받을 만한 부분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넥슨은 25일 대한적십자사 본사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 규모는 총 20억 원으로, 넥슨코리아와 자회사인 네오플이 각각 10억 원씩 지원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PC방 이벤트 조기 종료 관련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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