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승패로 순위가 달라지는 팽팽함을 보여주는 LCS 4주차

[이미지 출처 - 라이엇 플리커]

[게임플] 4주차에도 C9의 기세는 여전히 멈출 줄 모른 채 이어나가고 있다.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플라이퀘스트는 2승을 거두며 다시 2위까지 올라왔다.

TSM, 이블 지니어스와 승부를 펼쳤던 C9는 TSM와 경기 초반에 소규모 교전을 패배해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그라가스의 궁을 맞을 뻔한 즈벤을 불칸의 탐켄치가 삼켜 극적으로 구출하며 3킬을 얻어냈다. 이후에 승기를 잡은 C9은 TSM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승리로 이어나갔다.

이블 지니어스전은 3분대부터 바위게 앞에서 벌어진 3대3 교전에서 C9가 3킬을 얻은 뒤, 매섭게 성장하기 시작한 니스퀴를 중심으로 이블 지니어스를 압도해나갔다. 결국 드래곤의 영혼마저 챙긴 C9는 바텀라인을 압박하며 그대로 밀고 나가 승리했다.

4주동안 각 팀들과 한번씩 대결을 펼치며, 모두 승리한 C9은 각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즈벤 선수의 경우 8경기 내내 높은 KDA를 기록하며, 작년까지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내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듯했다.

플라이퀘스트는 TSM과의 대결 중반까지만 해도 TSM이 본진까지 전진해 패배 위기에 처했으나, 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4명을 잡아내며 역전을 시도했다. 이후 플라이퀘스트는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승리하며,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취해 게임을 끝내는가 싶었으나 결정타가 부족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장로 드래곤을 차지하고 공격을 감행해 역전승을 해냈다.

100 시브즈와 경기에선 한타가 자주 일어나진 않았으나, 플라이퀘스트가 운영으로 조금씩 이득을 챙겨나갔다. 바이퍼는 썸데이와 미티어스의 공격을 오히려 반격하며 1킬을 얻어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후 플라이퀘스트는 큰 교전 없이 천천히 100 시브즈를 조여가며 승리해 2승을 달성했다.

1승 1패의 차이로 순위가 뒤바뀔 정도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중위권 싸움이 진행되는 LCS는 다음 5주차 경기에서 2위를 앞두고 많은 팀이 격돌한다. C9는 상대했던 팀들로부터 다시 승리해내며 1위의 자리를 지켜낼 것인지 혹은 C9에게 패배했던 다른 팀들이 이번엔 승리할 수 있을지 다음주에 진행될 5주차의 관전 포인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