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부터 원딜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다재다능한 챔피언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에는 현재 탑 라인을 정복하고 있는 세트에게 대항할 하나의 해결책으로 소라카가 카운터로 등장했다. 그러나 소라카는 세트뿐만 아니라 다리우스, 아트록스와 같은 탑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챔피언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금 소라카가 탑에서 사용되는 이유는 준수한 미니언 정리능력, 높은 유지력과 함께 일대일에서 지지 않는 딜 교환 능력으로 라인전에서도 다른 탑 챔피언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라인전이 망하면 힘을 못 쓰는 다른 탑 챔피언들에 비해 라인전을 지더라도 아이템이 1,2개만 나와도 W스킬인 ‘은하의 마력’으로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고, E스킬인 ‘별의 균형’을 통해 적군에게 피해와 함께 침묵을 부여하여 스킬 사용을 차단하는 등 한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여 존재감을 드러낸다.

[2월 3일자 탑 티어표 정보 출처 - OP.GG]

Q스킬 ‘별부름’은 적을 적중시키면 데미지만 입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력도 회복할 수 있다. 즉, Q스킬을 통해 적의 체력을 감소시키고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는 이기적인 딜교환으로 라인전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어 소라카에게 라인전 핵심 스킬이다.

궁극기 ‘기원’은 갱플랭크의 ‘포탄 세례’나 카서스의 ’진혼곡’ 등과 같은 글로벌 궁극기로 모든 라인을 지원하거나 한타에서 팀원들이 안정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궁극기는 체력이 40%이하인 아군에게는 치유 효과가 증가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좌] 궁극기 사용 전 / [우] 궁극기 사용후

이렇게 소라카의 다양한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단점도 명확하게 존재하는데, 소라카는 기본적으로 이동기가 없는 챔피언으로 생존력이 부족하다. 이동기나 빠른 기동력을 통해 라인전을 치르는 퀸, 루시안, 야스오, 트린다이머 같은 챔피언들을 상대할 때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생존기의 부재로 적 정글의 갱킹이나 미드에서 로밍을 온 경우 주문을 사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고, 주문마저 없는 경우엔 생존하기 힘들다. 하지만 적 정글이 탑에 신경 써주는 동안 팀의 다른 라인이 이득을 챙길 기회가 높아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팀 의존도가 높아 팀원의 성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다. 자기 라인이 망해도 다른 라인이 성장하면 한타에서 팀원을 보조해 승리로 이끌 수 있지만, 팀원이 성장하지 못했을 경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데프트도 사용해본 원딜 소라카]

최근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소라카를 원딜로 사용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현재 탑, 정글, 미드의 영향력이 높다 보니 이전보다 영향력이 다소 떨어진 원딜 자리에 소라카를 사용하여 이후 한타에서 탑, 정글, 미드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다.

이는 예전 소나-타릭 조합과 비슷한 양상으로 라인전도 어느 정도 강하게 가져가면서, 한타에선 높은 유지력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다. 더불어 소라카는 CC기가 많은 서포터와 조합했을 경우, E스킬 을 사용해 적 챔피언을 침묵시켜 스킬과 주문 사용을 차단과 속박까지 노릴 수 있어 호흡만 맞으면 일방적인 싸움이 가능하다.

현재 프로들도 소라카를 탑과 원딜로 많이 사용하며 연구하고 있다. 현재 정글빼고 활용 가능하여 유동적으로 라인을 변경할 수 있는 점과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0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스(LEC)’에서 G2가 탑 소라카를 사용한 점을 미루어 보아, 5일부터 개최되는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LCK)’에서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2일 진행된 LEC에 등장한 탑 소라카]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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