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쳐 올해도 중국 진출이 다소 어려워 보여...

[게임플] 중국 게임 산업 연구 사이트인 'Game Look'은 2019년도 게임 판호 승인 현황에 대한 최종 자료를 보고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총 1,570개의 게임이 판호를 허가 받았고, 자국 게임이 88.2%, 수입산 게임이 11.8%을 차지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은 1,462건으로 총 93%, PC온라인 게임 및 기타 게임은 5.6%를 차지한 만큼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입산 게임의 판호 허가는 총 185건으로 모바일 게임 139개, PC게임 30개, 웹 게임 2개, 비디오 게임(PS4 및 Xbox) 14개가 있었다. 추가적으로 2019년도 1분기의 경우 게임 판호 허가 승인이 가장 많았으며, 매달 200건이 넘는 게임들이 판호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1월부터 3월까진 200개 넘는 게임에 판호를 활발하게 발급하더니, 4월부턴 40개로 급격하게 감소시키더니 5월에는 판호를 아예 발급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판호를 발급받은 1,570개의 해외 게임 중에 한국 게임은 단 1개도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수많은 중국 게임이 한국에 밀물 때처럼 유입되는 반면, 국내에서 중국으로의 진출은 막힌 상황이라 국내 게임업계는 좁은 한국 시장 내에서만 경쟁해야 하는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불만이 쌓인 게임업계는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도움까지 요청하는 상황이다. 올해 시진핑 방한이 예고되면서 판호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중국 정부도 경황이 없어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부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빌미로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선 해외 게임사는 외자판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게임에는 외자판호가 발급되는 상황이라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선 판호 발급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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