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일곱 악마'와 '릴리트', 지금까지의 이야기

이미지 :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블리자드는2019 블리즈컨에서 신작 '디아블로4'를 살짝 공개했다. 기존의 시리즈에선 지옥의 일곱 악마가 주적이었던 반면, 이번 공개된 영상에서는 ‘릴리트’라는 이름의 악마가 주역으로 등장했다. 과연 ‘릴리트’는 어떤 인물일까? 

태초에 ‘아누’라는 절대적 존재가 있었다. 그는 순수한 선이 되고자 자신 안의 부정적 요소를 배출시켰다. 분리된 부정적인 요소는 증오, 죄악, 거짓, 고뇌, 고통, 파괴, 고통의 집합체 ‘타타멧’이라는 존재가 되었고 ‘아누’ 안에는 정의, 용기, 희망, 운명, 지혜를 간직하게 되었다. 순수 악인 ‘타타멧’과 순수 선인 ‘아누’는 오랜 시간 결판이 나지 않는 승부를 벌이다 결국 둘 다 죽었다.

 

 타타멧의 7개 머리에서 나온 '지옥의 일곱 악마'

이 때 죽은 타타멧의 7개 머리에서는 지옥의 일곱 악마가, 다섯 가지 미덕에서 다섯 대천사가 탄생했다. 일곱 악마와 다섯 천사는 또 다시 긴 싸움을 시작했고, 이에 지친 ‘이나리우스’와 '릴리트'는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세계석’으로 만든 숨겨진 공간 ‘성역’을 창조했다.

지옥의 일곱 악마 중에서도3형제 메피스토, 바알, 디아블로의 3 형제는 3 대악마로 불리며 막강한 힘을 가졌다. 이들은 천사들과의 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옥’도 ‘천상계’도 아닌 ‘성역’의 인간들을 타락시켜 힘을 갖고자 했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의 악마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았고, 3 대악마를 지옥에서 추방시켜 버렸다. 성역으로 추방된 세 악마는 육체를 잃었으나 힘은 남아서 몇몇 인간들을 숙주로 삼고 고대 왕국에 위협을 가한다. 이에 인간들은 ‘성역’에 있던 세 악마들을 퇴치하기 위해 ‘호라드림’을 결성한다.

 

 메피스토 - 증오의 군주

디아블로 3 원화, '메피스토'

3 대악마 형제 중 맏형이다. ‘증오’를 관장하며 그의 야망은 세계에 불화와 불신을 심어 모두가 경멸하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힘은 동생들에게 밀리는 편이지만 가장 지능적이며 뒤틀린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 바알 – 파괴의 군주

디아블로 3 원화, '바알'

3 형제 중 둘째로 ‘파괴’ 자체에 희열을 느끼며 그의 ‘파괴’ 범위에는 정신공격도 포함된다. ‘호라드림’이 바알을 봉인하고자 했을 때 ‘영혼석’이 박살나는 바람에 마법사 ‘탈 라샤’가 자신을 희생하여 바알을 봉인했다. 그러나 오히려 ‘탈 라샤’의 능력도 흡수해버린다.

 

■ 디아블로 - 공포의 군주

'케인의 기록'에 등장한 '디아블로'

대악마 3 형제 중 막내임에도 가장 강력한 악마이다. 그는 ‘공포’를 관장하며 전투력과 지능 모두 가공할 대상이다. 보는 이에 따라 '자신이 가장 두려워 하는 모습'으로 보게 되는 능력이 있다.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와 숙적관계이다.

 

 벨리알 – 거짓의 군주

디아블로의 '벨리알'

거짓과 기만을 담당하는 악마로, 계략에 능한 메피스토와 닮은 구석이 있다. 지옥에서 3 대악마를 추방한 후 아즈모단과 내전을 치르다 행방불명된 상태로 알려졌는데, 칼데움에 숨어 비밀리에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 아즈모단 – 죄악의 군주

디아블로의 '아즈모단'

3 대악마 추방의 주동자로, 극상의 쾌락을 추구하며 탐욕적이다. 지옥의 지배권을 두고 베리알과 내전 후 지옥을 지배하게 되었다.

벨리알과 아즈모단은 3형제가 천상계와의 싸움은 등한시하고 나약한 존재인 ‘인간’에 관심을 갖는 것에 반발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3형제의 추방 후 벨리안과 아즈모단은 지옥의 지배권을 놓고 내전을 일으키고, 이에 염증을 느낀 안다리엘과 듀리엘은 다시 디아블로를 추종한다.

 

■ 안다리엘 – 고뇌의 여제

디아블로, '안다리엘'

고위 악마 중 유일한 여성 악마로 감정적 번민에 도취한다. 디아블로의 치욕적 패배에도 희열을 느낄 정도. 그녀의 영토는 자기 혐오를 비롯한 심리적 고통으로 가득 차있다. 

 

■ 두리엘 – 고통의 대공

디아블로, '두리엘'

지옥의 일곱 악마 중 남성으로서는 유일하게 ‘군주’가 아닌 ‘대공’의 칭호를 가지고 있다. 안다리엘과는 쌍둥이로, 안다리엘이 정신적 고통에 심취한다면 두리엘은 육체적 고통을 추구한다. 고문할 제물이 떨어지면 자기 몸을 학대하여 쾌락을 느낀다.

 

■ 천사 ‘이나리우스’를 사랑한 악마 ‘릴리트’

디아블로 4 공식 시네마틱 영상에 공개된 '릴리트'

그렇다면 ‘릴리트’는 과연 누구인가? 출생은 3 대악마 중 ‘증오’를 담당하는 메피스토의 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메피스토는 자신의 자식마저 증오했다. 릴리트는 아버지의 방식을 거부했고, 포로로 잡아온 천사 ‘이나리우스’와 사랑에 빠져 천사와 악마의 혼혈인 ‘네팔렘’을 만들어 냈다.

이나리우스와 릴리트는 함께 평화로운 신세계 ‘성역’을 만들었지만, 이나리우스가 ‘성역’의 존재로 만족한 것에 반해, 릴리트는 ‘성역’과 ‘네팔렘’의 힘을 통해 천상계와 지옥의 전쟁을 끝내길 원했다. 둘은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이나리우스는 릴리트를 ‘공허’로 추방했다.

'디아블로4’에선 피의 의식으로 현실과 공허가 연결되면서 ‘릴리트’가 현세에 강림했으며, 그녀로 인해 ‘성역’이 어둠과 악의 기운으로 타락해간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그녀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그녀의 진짜 의도와 앞으로의 행보가 디아블로4 스토리의 핵심이 될 것이다.

자료 제공 : 블리자드 (Blizzard)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