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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다시 만난 두 팀’ SKT T1-그리핀, “우승은 양보 못해”오는 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치러지는 LCK 서머 결승전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8.27 15:01

[게임플]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 시즌에도 동일한 두 팀이 결승에 올라 자웅을 겨룬다.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LoL Park)에서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오늘(27일) 개최하고, 양 팀 대표 선수들과 감독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오는 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치러지는 ‘2019 LoL 챔피언스코리아(롤챔스, LCK)’ 서머 스플릿의 결승전에는 SKT T1과 그리핀이 올랐다. 두 팀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도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우승은 SKT T1이 차지했다.

행사에는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 ‘소드’ 최성원 선수, ‘리헨즈’ 손시우 선수, SKT T1의 김정균 감독, ‘페이커’ 이상혁 선수, ‘칸’ 김동하 선수가 참석했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

또 다시 만난 두 팀이기에 그 각오가 남달라보였다. 특히 그리핀의 경우 지난 2018 LCK 서머부터 3번 연속 결승 진출이다. 지난 두 번의 결승에서 모두 우승컵을 놓쳤기에, 이번 시즌 우승이 더 간절할 것이다.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SKT T1이 플레이오프를 파죽지세로 격파하는 것을 보고, 긴장과 설렘이 함께했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 결승보다 재미있게 할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스프링 시즌 우승에 이어 이미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 티켓을 획득했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은 SKT T1도 다르지 않았다. 김정균 감독은 “롤드컵 직행은 가능해졌지만, 롤챔스 우승 하나를 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동기부여가 크다”라며,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기회가 왔을 때 7이라는 숫자를 8로 바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SKT T1 김정균 감독

미디어데이에서는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전략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페이커’는 현재 팀에 대한 점수를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머지 2점은 이번 시즌 우승, 롤드컵 우승으로 채우겠다는 각오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부탁한다.

A: (김대호 감독/이하 대호) SKT T1이 파죽지세로 올라와서 약간 긴장되면서도 설렘이 함께하고 있다. 스프링 때도 SKT T1과 결승이었는데, 이번 결승전은 그때보다 재미있게 할 각오가 있다.

A: (리헨즈) 당연히 이길 생각밖에 없다. 롤드컵도 남아있기에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A: (소드) 지난 스프링 때 3:0 당했던 것을 그대로 돌려주겠다.

A: (칸) 서머시즌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승전까지 올라 올 수 있는 저력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결승전에서 우승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

A: (페이커) 서머 시즌 힘들게 결승 진출한 만큼, 결승전에서 꼭 좋은 결과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 (김정균 감독/이하 김) 힘들고 어렵게 결승에 진출한 만큼, 경기 준비 잘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결승전 예상 스코어가 궁금하다.

A: (대호) 저는 항상 예상 스코어를 지는 그림을 상상하면 고통스럽다. 스프링 때도 3:0이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3:0을 예상하고 있다.

A: (김) 예상하는 3:1로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A: (소드) 각오에서 말했듯이 3:0으로 돌려주고 싶다.

A: (페이커)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한다면 3:1이나 3:2로 승리할 것 같다.

'페이커' 이상혁

Q: (김정균 감독에게) 3:1에서 1은 어떤 요소를 고려한 것인가?

A: (김)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는 것이 목표다. 만약 그리핀이 필살 전략을 활용할 경우, 1패하고 수정한 후 이긴다는 생각으로 3:1이라고 말했다.

Q: (김대호 감독에게)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SKT T1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나?

A: (대호) SKT T1의 강점은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정석적인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풀어나갈지, 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클래식한 파워가 강하다. 기본기가 강하면 변수를 만들기도 쉽다.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페이커 선수가 중심을 잘 잡은 것 같다. 때문에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확실히 파워업 했다는 것이 느껴져서 재미있다.

Q: (김정균 감독에게) 그리핀의 강점과 SKT T1의 강점, 그리고 결승전의 전략이 궁금하다.

A: (김) 그리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면 전 라인의 밸런스가 좋다는 것이다. 그걸로 인해서 조합의 콘셉트에 맞춰서 다섯 명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도 장점이다. 저희도 라인전이면 라인전, 운영이면 운영, 조합이면 조합이 모두 저희가 좋기 때문에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해서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방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강한 팀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간절하게 준비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결승전에 오르면서 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결승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A: (김) 가장 큰 재미가 커리어가 남는 것이다. 롤드컵 직행은 가능해졌지만, 롤챔스 숫자 1이라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커리어인 우승을 하나 더 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7이라는 숫자를 8이라는 숫자로 바꾸고 싶다는 동기가 높기 때문에, 경기력에 대한 걱정은 없어도 될 것 같다.

Q: 수 많은 결승전을 거쳐왔다. 임하는 각오가 어떤지 궁금하다.

A: (페이커) 8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결승전에 올라왔다. 롤드컵 직행이 달려있는 결승은 아니지만, 어느 결승이든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서머 시즌도 스프링 때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소드' 최성원

Q: 그리핀은 어떤 팀이라 생각하는지, 경계해야 할 선수는 누구인지 궁금하다.

A: (페이커)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다. 이런 부분에서 발전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팀플레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어, 그 부분이 강점인 것 같다. 한 명이 신경 쓰이기보다는 팀적 플레이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

Q: (소드 선수에게) 현재 주전은 도란 선수다. 결승에서는 누가 출전하나?

A: (소드) 둘 다 준비를 많이 했기에, 어느 상황이냐에 따라 나오는 것이 다를 것 같다. 더 다듬어야겠지만, 다양한 픽을 준비했기에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 같다.

Q: 이번에 유럽에서 사용해 이슈가 된 ‘유미 캣타워(가렌+유미)’ 조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A: (리헨즈) ‘가렌-유미’ 조합을 생각 해본 적이 없었는데, 경기를 보고 승리했다는 것에 놀랐다.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생각보다 좋다고 보고 있다.

Q: (소드, 칸 선수에게) 각자에게 한마디씩 부탁한다.

A: (소드) 지난번에는 솔로 킬을 내고 졌는데, 이번에는 당하더라도 이기고 싶다.

A: (칸) 소드 선수가 주전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도란 선수보다는 소드 선수가 팀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많고, 잘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소드 선수가 나와서 재미있게 싸웠으면 좋겠다.

Q: 포스트시즌을 보면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 모두 강점을 보였던 팀인데, 포스트 시즌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그리핀도 비슷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피드백한 부분이 있나?

A: (대호) 1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세트를 이기든 지든 해당 세트에서 받은 데이터로 영점 조정이 들어간다. 이 때 어떤 게 맞고 틀렸는지 영점 조정을 잘하고 들어간다면 뒤의 세트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김대호 감독에게) 결승 때는 전략적인 픽을 3세트 내내 사용했지만 패배했다. 이번 결승에서는 그 부담이 없는지 궁금하다.

A: (대호)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부담은 없다. 예를 들어 오리아나가 통계상 패배가 많더라도 이에 의존을 안하고 주관을 유지할 계획이다. 탈리야, 판테온을 트라우마처럼 모든 결승에서 졌다고 쓰지 않을 계획은 없다. 좋다고 생각하는 픽은 이를 관철하면서 플레이로 풀 예정이다.

Q: (페이커 선수에게) 포스트시즌 경기력이 갑자기 확 올라왔다. 페이커 선수 스스로도 올라왔다고 느끼고 있나? 그리고 기대해도 되는지?

A: (페이커) 이번 포스트시즌 결과가 좋게 나오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짧지만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더 발전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Q: 플레이오프 당시 극적인 백도어로 승리를 따냈다. 이 전법이 또 나올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A: (칸) 경기 때 조합 자체가 한타보다는 사이드에서 이득을 보기 좋은 조합을 선택해서 그런 마무리가 나왔다. 그런 상황이 나왔던 것이 미리 준비된 전략이기보다는, 나와있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전략을 고르다 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결승전에서 어떤 픽을 하고 어떤 양상이 나오냐에 따라서 다르기에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이기는 쪽으로 생각하겠다.

'칸' 김동하

Q: (김대호 감독에게) 이번 결승전에서 비원거리 딜러 조합을 사용할 예정인가?

A: (대호) 비원거리 딜러를 해야지 한다는 생각보다는, 벤픽 구도가 마무리될 떄 그러한 상황이 나오면 선택할 생각이다. 원거리 딜러가 유리하면 이를 플레이 할 것 같다.

Q: 스프링 때의 맞대결과 다르게 에포트 선수가 나올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A: (리헨즈) 마타선수와 에포트 선수의 차이는, 마타 선수는 라인전에서 단단하고 운영도 뛰어나는 것과 에포트 선수는 라인전에 더 힘을 준 선수라는 점이다. 모로가도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Q: 서머 시즌 전체하고 포스트시즌까지 합쳐서, 현재까지 팀워크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다고 보고 있나?

A: (김) 70~80%라고 생각하고 있다. 참 어려운 게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보니, 수치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유지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모든 팀들이 힘들어한다고 생각을 한다. 결승전은 이 수치에서 조금더 올려야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결승전의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하나?

A: (김) 다섯 라인 모두가 중요하지만, ‘미드-정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더 강하다고 보고 있다. 만에 하나 흔들린다 하더라도 다른 라인도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Q: 그리핀은 큰 대회 경험이 좀 부족하다는 지적과 우려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대호)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비중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경험치가 경기력에 개입하는 것은 사실이다. 패배의 원인은 다양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잘 짚고 기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소드, 칸 선수에게) 서로 칭찬과 고쳐야 할 점에 대해 말해달라.

A: (칸) 소드 선수는 굉장히 잘생긴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너무 외모만 믿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다. 여차하면 외모로 승부를 보겠다는 마인드가 자리잡은 것 같아서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 (소드) 칸 선수가 자신감만큼 자신을 믿어서 실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자세 좀 펴줬으면 좋겠다. 자세가 실력에 개입해서 방해를 하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우리 팀원들은 1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

A: (페이커) 이번 시즌 멤버들이 10점 만점에 8점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들 열심히 해서 롤드컵까지 가게 됐는데, 열심히 한다면 우승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8점의 근거가 궁금하다. 이 답변을 들은 칸 선수의 소감도 말해달라.

A: (페이커) 올해 흔들린 부분이 있었고, 10점 만점의 10점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했어야 했는데 하나를 놓쳤기에 감점을 했다. 재미로 하는 것이니, 재미로 들어달라.

A: (칸) 저도 8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MSI 우승을 놓쳤기 때문이다. 아직 두 대회가 남아있고,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점수에는 만족한다.

Q: 준우승을 두 번이나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콩라인’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리헨즈) 상대보다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느 정도 신뢰도 쌓았고 자신감도 높였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A: (소드) 결과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콩라인이라고 해도 재미있게 듣고 있다. 그렇게라도 기억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기에 이제는 우승을 하고 싶다.

Q: 이번 결승전의 관전포인트가 있다면 말해달라.

A: (김) 팬분들 입장에서는 우리 팀이 유미를 어떻게 할 지가 궁금할 것이다. 이 부분을 잘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리핀이 2등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타이틀을 유지시켜주고 싶다.

A: (대호) 순수하게 라인전과 오브젝트들이 나올 때마다, 양팀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라인전은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지, 오브젝트가 나왔을 때 어디가 주도권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본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Q: 우승 공약이 있다면 말해달라.

A: (김) 지난 스프링 우승 후 포상 휴가 다녀와서 MSI 우승을 못해서 공약 말하기가 무섭다. 생각하지를 못해서 추후 결정된다면 말하겠다. 선수들이 원하는 게 있다면 다 들어주도록 하겠다.

A: (대호) 우승 공약은 일단 개인적인 것과 팀적인 것이 있다. 우승하게 되면 그 기세를 유지해서 롤드컵 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개인적으로는 방송을 켜서 자랑할 계획이다. 그러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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