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지난(27일) 카카오게임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의 자사 사옥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카카오게임즈 PC퍼블리싱 김상구 본부장과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조나단 로저스 CTO가 참석했다.

김상구 본부장은 POE의 주요 서비스 계획으로 업데이트/과금 방식, 한글화, PC방 혜택, 계정이전 정책, 신규 유저 가이드 등과 함께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의하면 POE는 5월 30일 한국 서버 프리오픈을 시작으로 6월 8일 정식 서비스된다.

김상구 본부장은 POE 카카오게임즈 전용서버를 만들어 유저들에게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며 핵, 오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IP만 접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밝혔다. 업데이트와 과금 정책은 글로벌 서버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모든 서비스에 한글을 지원하며 글로벌 유저와 거래할 때 자동으로 상대방 언어로 귓속말이 바뀌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한국의 PC방 정책에 맞춰 PC방 전용 창고, 코스튬, 펫 등을 혜택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존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 계정을 카카오게임즈 계정으로 이전할 수는 계정이전도 진행한다. 계정이전 시 모든 캐쉬 아이템과 포인트도 이전되며 이후 GGG 계정은 사용할 수 없다.

한국 서비스 계획 이후에는 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 말하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김상구 본부장과 조나단 로저스 CTO가 참여했다. 김상구 본부장은 “오랜 기간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찾다가 POE를 발견하게 됐다“라며, “POE는 분명 한국 시장에서도 매력 있는 게임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POE의 국내 시장 진출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노리는 목표는 무엇인가?

A: (조나단 로저스 CTO/이하 조나단) 한국시장이 다른 지역들 보다 규모가 크고 여러 이점이 있을 것이라 예상해 진출하게 되었다.

A: (김상구 본부장/이하 김) 현재 한국 PC 게임시장의 변화로 서비스할 만한 게임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유저들의 게임 구매 패턴이 변화한 것도 이에 한몫을 한다. 예를 들면 한국형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 같은 것이다. 저희는 오랜 기간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찾다가 POE를 찾게 됐다. POE는 분명 한국 시장에서 매력 있는 게임으로 자리할 것이다.

Q: 한국 서버 출시를 하게 되면 스팀과 카카오 둘 모두에서 접속이 가능한가?

A: (김) 카카오 별도 클라이언트로만 접속이 가능하며 한글 번역은 글로벌에도 적용된다.

Q: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한국 PC방 문화에 관심이 많다들었다. PC방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조나단) PC방의 과금시스템에 대해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게임사에게 도움이 많이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하며, PC방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처음에 발표했을 때 주변 반응이 ‘오래된 게임 아니냐’,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신규 유저는 어떻게 끌어 모을지 궁금하다.

A: (김) 출시된 지 6~7년 정도가 됐으니 오래된 게임은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래됐기 때문에 콘텐츠도 많은 편이며 탄탄한 볼륨을 자랑한다. 비주얼적인 면이 아니라 다른 면을 통해 유저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Q: POE의 그래픽 리마스터 계획과 장기적으로 만약 리마스터를 한다면 어느 정도 기간이 예상되는가?

A: (조나단) 게임 엔진 및 그래픽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특히 초반 부분의 경우 그래픽이 낮다고 생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11월 엑자일콘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POE의 청소년 이용버전 제작할 계획이 있나?

A: (김) 회의 중에서도 큰 문제에 걸렸던 부분이 청소년 버전이었다. 잔인한 장면은 커팅하면 되지만 셧다운제를 포함한 15세 안전장치들을 개발하려고 하면 글로벌 서버와 상관없이 개발해야 되기 때문에, 청소년 버전은 과감히 포기했다.

Q: e스포츠에 대한 계획이 있나?

A: (조나단) 현재 e스포츠의 경우에는 최우선 순위는 아니며 향후 계획은 가지고 있다.

Q: 한국 출시에 맞춰 한국 서버만의 콘텐츠, 스킨, 의상 등의 업데이트를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PC방 이벤트와 온, 오프라인행사를 진행한다면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A: (조나단) 한국 스킨이나 캐시아이템을 제작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유저들도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향후에 개발해 적용하고 싶다.

A: (김)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각 지역의 유저들을 만나는 랜파티 형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며, PC방에서는 게임 쿠폰 제공 등을 생각하고 있다.

Q: 한국 유저들은 게임을 하드하게 즐기는 편이다. 이것이 글로벌 서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그리고 글로벌 서버와의 동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일정이 힘들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A: (김) 동시 업데이트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나단 CTO과 손발을 맞춰보며 동시 업데이트를 차차 준비하고 있다. POE의 경우 3개월의 규칙적 업데이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간에 맞춰 일하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신규 콘텐츠의 경우에도 한글 번역량에서는 문제가 없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A: (조나단) 글로벌 유저들도 하드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과 경쟁해서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Q: 프리오픈 때 정보가 정식 출시 후에도 유지되는지, 사전 플레이 보상이 있는지 궁금하다.

A: (김) 프리오픈은 순수하게 테스트의 용도로 사용할 것 같으며, 추가적인 아이템을 지급에 대한부분은 현재 생각하지 않았다.

Q: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설명 부탁한다.

A: (조나단) POE의 거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골드재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방식을 사용한 이유는 골드 거래 시 많은 경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적용했다. 또한 다른 유저와 경쟁하면서 거래하는 것이 더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채택했다.

Q: 정식 출시의 일정과 정식 출시 후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A: (김) 정식 출시는 6월 8일로 거의 확정됐으며, 프리오픈은 5월 30일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동시 접속자 1~2만명 정도를 우선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Q: 한국 유저가 POE를 플레이 했을 때 무슨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꼭 해줬으면 하는 콘텐츠가 있는지에 대해 말해달라.

A : (조나단) 처음에는 캠페인을 하는 것을 추천하며, 맵 시스템이 코어 콘텐츠라 생각하기에 캠페인을 이후 해당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Q: POE는 시즌제 게임인데, 이것이 국내 유저들의 정서와 잘 맞지 않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유저들에게 설명할 것인가?

A: (김) 시즌제가 핵앤슬래시의 지루한 점을 없앨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과 운영이 유저의 마음에 든다면 자연스럽게 시즌제를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A: (조나단) 시즌제, 리그제가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홍보했을 때 초기에는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유저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아 한국 유저들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한국 고객센터는 어디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현재 POE 홈페이지에 있는 패키지 가격은 한국서버에서도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A: (김) 1차적으로 대답해 드릴 수 있는 계정, 결제 같은 부분은 카카오게임즈에서 할 생각이며, 게임상의 문제는 정기적으로 질문을 모아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POE 홈페이지에서 파는 50만원을 넘는 패키지의 경우는 논의 중이며 다른 패키지는 동일 하게 출시 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프라인 상품의 배송기간의 문제는 현재 논의 중이다.

A: (조나단) POE 빌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곳을 사용해 다양한 빌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커뮤니티 개발자를 영입했기 때문에 한국어 버전을 차후에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조나단) 마침내 한국 유저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 유저들이 어떤 유니크하고 새로운 빌드를 만들지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게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A: (김) 게임 관련 일을 하면서 좋은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보일 때 큰 만족감을 느낀다. POE의 론칭 소식을 알려 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