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커츠펠

[게임플]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한 번 남은 게임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재미있었던 게임, 추억을 선사 했던 게임 모두가 어렴풋하게나마 뇌리에 남아있으며, 이를 만들었던 게임사 또한 ‘oo명가’라는 타이틀 아래 함께 기억된다.

지난 11월 15일부터 18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지스타 2018’이 진행됐다.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펍지 등 여러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들로 관객들을 맞이했는데, 이들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한 부스가 있었다.

바로 신작 듀얼 액션 배틀 게임 커츠펠을 내세운 KOG 부스였다. 그랜드체이스로 대전 액션이라는 장르에 한 획을 그었던 KOG가 지난 지스타 2017에서의 공개에 이어, 다시 한번 갈고 닦아 이번 지스타에 게임을 선보인 것이다.

커츠펠은 기본적으로 PvP를 핵심 콘텐츠로 하는 액션게임이다. PvP만 즐길 시에는 피로도가 높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PvE를 추가했으며, PvE도 많은 게임에서 보이는 무쌍류 PvE가 아닌 적의 패턴을 파악해나가며 높은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현했다.

KOG가 다시 한번 액션 게임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은 주목하고 있다. KOG가 올해 초인 1월 30일, 그랜드체이스 온라인의 IP를 부활시킨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를 출시했지만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작품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성우진, 스토리, 캐릭터 등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고, 강점이었던 액션 또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보였으나, 원작 그랜드체이스의 액션을 아는 이들에게는 조금 부족했다. 때문에 이번 지스타 2018에 등장했던 커츠펠이 여러 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은 것이다.

지스타 2018에서 진행됐던 인터뷰에서 권오당 디렉터는 “커츠펠은 진지한 대전 게임이다. 시간은 짧지만 액션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일정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라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스킬들이 다수 구현됐으며, 성장이 아닌 유저의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이다”라고 밝혔다.

커츠펠은 액션도 장점이지만 일종의 듀얼 클래스로 운용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대검과 활, 지팡이와 활 등을 조합한 클래스를 통해 상황에 따라 무기를 변경해 관련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KOG는 커츠펠을 우선 PC로 출시하고 난 뒤에 콘솔과의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션 게임은 크로스플레이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실제 개발 과정에서도 콘솔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 액션게임 분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랜드체이스가 11년 간의 서비스를 끝으로 문을 닫았을 때,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과연 커츠펠로 KOG가 다시 ‘액션 명가’를 재건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