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수준이 아닌 '현지형' 게임 개발을 통한 해외 빅3시장 공략을 천명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18일 열린 3회 NTP에서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RPG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들과 본격적으로 승부를 벌여 성과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패권 도전에 나섰다.

18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는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3rd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업현황 및 개발 중인 17종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권영식 대표와 백영훈 부사장의 발표에 이어 방준혁 의장은 준비와 분석이 끝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장르인 RPG(역할수행게임)를 주력으로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생각과 전략적 시도가 없으면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수 없고, 발상의 전환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몬스터길들이기>로 <모바일 RPG> 시장을, <레이븐>으로 <액션 RPG> 장르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을 열었다”

“서구권 시장에서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RPG 장르로 다시 도전하고 꼭 성공해 큰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하며 RPG의 세계화를 이룩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지난 4년간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면서 한국 게임기업들의 <글로벌 개척자>가 되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또한 2016년도의 전 세계 게임 시장 매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산된다며, 이 중 적게는 72%, 많게는 77%를 차지하고 있는 빅3 마켓인 중국, 일본, 미국으로 사업을 넓힐 것을 예고했다.

중국 시장에 중국형 RPG를 개발해 진출, 일본 시장에는 일본형 RPG를 개발, 미국 시장에도 RPG를 위한 유저들의 게임 학습수준을 끌어올려 미국형 RPG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각 시장에 맞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방 의장은 “현지 유저의 학습수준과 관성, 관습 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더라도 현지화로는 그것을 완전히 녹여낼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각 시장에 맞는 게임을 새로 개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준혁 의장은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소위 글로벌 메이저 TOP 5 안에 들지 못하면 더 이상 우리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은 예전이나 지금 변함이 없다"

"글로벌 메이저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시장의 패권을 두고 올해 본격적으로 경쟁해 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한국이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의견도 내비쳤다.

“게임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위해 반드시 게임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한국 내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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