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박지원)은 10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모바일 라인업을 발표하는 ‘넥슨 모바일데이 Fall in Nexon Games’를 개최하고,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게임 7종을 공개 했다.

이번 행사에서 넥슨은 RPG, 캐주얼, 전략 시뮬레이션, 대전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국내 출시를 앞둔 MMORPG ‘메이플스토리M’을 비롯해 캐주얼 게임 ‘퀴즈퀴즈’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진격의 군단’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또한, 대전 액션 모바일게임 ‘아레나 마스터즈’와 ‘던전 앤 파이터: 혼’, ‘엘소드 슬래시’의 시범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유명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경험의 일치’를 통한 시너지 기대

인기 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 3종의 세부 전략을 발표하고, 플랫폼 확장을 넘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출시를 앞둔 ‘메이플스토리M’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재미 요소와 플레이 경험을 동일하게 적용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의 일치’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타이틀로 꼽혔다.

또한 ‘던전앤파이터’와 ‘엘소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은 현재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 중인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던전앤파이터: 혼’과 ‘엘소드 슬래시’를 먼저 공개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는 ‘던전앤파이터: 혼’은 3D그래픽으로 재탄생한 캐릭터를 비롯해, 400여 종 이상의 장비와 무기, 모바일에서만 선보이는 신규 스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엘소드 슬래시’는 원작 ‘엘소드’의 세계관과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로 10월 말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 개발 DNA 담은 신작 ‘탱고 파이브 : 더 라스트 댄스’ 최초 공개

신작 ‘탱고 파이브 : 더 라스트 댄스(이하 탱고 파이브)를 최초 공개했다.

‘탱고 파이브’는 실시간 5대5 팀대전 전술슈팅 모바일 게임으로, 온라인 FPG(First-Person Shooting)게임,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실시간 대전의 재미요소가 있는 게임이다.

‘탱고 파이브’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다.

한편, 이달에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되는 ‘퀴즈퀴즈’는 ‘과학’, ‘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며 글로벌 이용자들과 경쟁하는 재미요소를 갖췄고, ‘진격의 군단’은 전 세계 유저들과 협력하여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건물건설’, ‘자원 채집’을 통해 도시를 성장시키는 전략 플레이가 특징이다.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다양성을 갖춘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유저분들이 만족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Q&A 시간

Q. '던전앤파이터'는 컨트롤 위주의 게임이라 컨트롤이 가능해야 할 텐데, '던전앤파이터: 혼'은 모바일이라서 조작이 쉽지 않은데,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A. 박진욱 (던전앤파이터: 혼 개발 디렉터)

던전앤파이터가 조작이 중요한 게임은 맞지만 '던전앤파이터: 혼'의 방향성은 확실하고, 눈으로 보며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모바일 특유의 조작감으로 재미를 느끼는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작법에 익숙해지면 더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

Q. 출시하는 게임들의 정확한 타겟층이 궁금하다. 그리고 '던전앤파이터'의 2D 모바일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국내 출시 계획은 없나?

A. 노정환 (넥슨코리아 모바일사업본부장)

오늘 발표한 게임들 중 '퀴즈퀴즈'와 같이 캐주얼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오랫동안 서비스된 게임인 만큼, 예전에 즐겼던 유저들도 지금은 20~30대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플스토리M은 충분히 다양한 연령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퀴즈퀴즈는 라이트한 유저들을, 메이플스토리M은 전 연령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본다.

'던전앤파이터'의 2D는 중국 런칭을 목표로, 3D는 한국 런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해당 시장에 라이브가 되면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며, 지금 확정된 건 없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첫 런칭 이후에 글로벌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던전앤파이터는 원작이 2D라서 3D라는 차이가 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개발 과정부터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A. 박진욱 (던전앤파이터: 혼 개발 디렉터)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았다. 기존 PC로 던전앤파이터를 즐기던 유저들을 위해서 2D 그래픽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이 따로 제작되고 있다. 3D 던전앤파이터의 경우는 전반적인 '횡스크롤' RPG 유저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Q. 하나의 IP(지식재산권)로 다양한 게임을 내는데 어떻게 차별화를 하려고 생각 중인가? 그리고 한 개의 IP로 최대 몇 개까지 게임을 낼 것인지도 궁금하다.

A. 노정환 (넥슨코리아 모바일사업본부장)

구체적인 가이드는 없다. IP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수익을 극대화하자는 방향이 아니라, IP를 이용해 게임을 제작하더라도 장르나 특정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건 게임이 본질적으로 얼마나 재미있느냐다. 게임을 가지고 하나하나 고민하다 보니 게임마다 검토하는 속도도 다르고, 생각하는 IP 게임의 장르의 특성도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게임의 본질, 재미를 관철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다양하게 확장하는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실제로 추진되고 있는 부분도 많이 있다.

Q. '탱고 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의 '다이나믹 쿨다운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PvP와 PvE의 비중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하지만 이 시스템으로 피로감도 많을 것 같은데 피로감의 해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

A. 박성철 (탱고 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 테크니컬디렉터)

PC 게임에서와 같은 팀 대전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갔다. 리그오브레전드, 오버 워치같이 PvE 콘텐츠는 없다. 유저들 간의 경쟁만이 이 게임의 메인 콘텐츠다. 물론 연습모드 정도는 있지만 AI를 상대로 싸워서 숫자를 올리는 콘텐츠는 계획에 없다. 경쟁 게임인 만큼 경쟁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타겟으로 한다.

피로도를 컨트롤 해야하는 부분이지만, 원래 PvP 컨트롤 게임이 전장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전술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전 판에 플레이했던 것을 계기로 다음 판을 준비하는 게 PvP 게임의 사이클이라고 본다. 이 사이클을 통해 유저들이 실력이 향상됨을 느낀다면 피로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