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TCG '하스스톤'의 새로운 모험 콘텐츠인 '한여름 밤의 카라잔'을 기념하기 위해 8월 1일 청담동에 위치한 디 브릿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카라잔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신규 모험에서 아제로스의 대마법사 메디브는 자신의 마법을 뽐내며 손님들을 위해 호화로운 파티를 연다. 화려한 만찬, 장엄한 오페라, 그리고 마법의 체스 세트를 비롯해 45장의 새로운 카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간담회 현장에서 '하스스톤' 수석 게임 디자이너를 담당하고 있는 벤 브로드와 함께 '한여름 밤의 카라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확장팩이나 모험의 경우 낙스라마스-죽음의 메아리, 고블린 대 노움-기계 등 독특한 테마나 메카닉이 있는데 카라잔에도 그와 같은 것이 있는지?

카라잔의 경우 새롭게 추가되는 45장의 카드 그 자체로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 생각하지만 말씀하시 것과 같은 어떤 테마가 있는 새로운 메카닉은 백장 이상의 카드들이 나오는 확장팩에서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카라잔의 목적은 메타의 변형을 많이 줘서 신규 덱이 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여름 밤의 카라잔을 통해 모든 카드가 공개되었을 때 메타가 상당히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이번에 공개된 한여름 밤의 카라잔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카라잔과 비교해 이질적 분위기인데.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떠올렸는지 궁금하다.

하스스톤은 기본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이 카드 게임을 즐긴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토리의 흐름 등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우서와 안두인이 함께 등장하고, 이전에 이미 고대신들이 한 확장팩을 통해 한꺼번에 등장하는 등 연대기 설정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카라잔은 멋진 연회장과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곳이다. 1차 대전쟁 이전 멋진 카라잔의 모습과 젊은 시절 메디브를 상상하였고 이를 하스스톤을 통해 구현해 즐거운 파티를 만들고자 하였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황천의 원령의 광선 차단, 아란의 화염의 고리를 밟으면 안된다거나 하는 특정한 방법을 통해 공략을 하는데 그러한 기능이 들어가는지?

우선 황천의 원령처럼 각 보스의 상징이 되는 메카닉은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차차 공개될 때 직접 확인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새로운 메타가 등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는데 현재 메타에서 어떤 점이 아쉽고 반대로 앞으로 어떤 종류의 메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지 듣고 싶다.

현재 다양한 메타가 돌아가고 있는데 신규 콘텐츠가 나오게 되면 새로운 메타가 형성되고 초기에는 어떤 메타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실험하는 시기가 있고, 익숙해지면 자신의 덱 메타를 다듬고 변형시키는 시기가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기대하고 있다.

- 카라잔의 마지막 보스는 메디브인가 메디브 안의 살게라스 인가?

마지막 보스는 공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구가 열린 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 메디브나 카드가로 하스스톤을 플레이 할 경우 독특한 상호작용이 있는지?

메디브와 카드가 상호작용 또한 플레이 하면서 직접 확인하기를 바란다. 다만 이번 모험에 등장하는 메디브의 경우, 젊은 시절의 메디브 즉 카드가가 메디브의 제자가 되기 전 시점이다.

- 현재 하스스톤 메타는 1,2,3,4 턴에 카드를 잘 내면 이기는 싸움이 되고있고, 이는 어그로/주 덱, 템포 덱이 지나치게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선 하스스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강력한 카드를 더 많이 내는것이다. 어그로 덱의 경우 많은 카드를 더 많이 내서 상대가 좋은 카드를 쓰기 전에 처치하는 시스템이고, 템포 덱은 더 효율적으로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되는 것이다. 

그리고 컨트럴 덱의 경우 이 효율을 더 극대화 시켜 광역공격으로 다수 하수인을 물리치거나 다수의 카드를 뽑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형태의 덱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는 다양한 덱들이 모두 균형 있게 사용 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가지 덱 타입이 너무 강세를 가지게 되면 상성이 되는 덱들이 올라와 대응을 하기 때문에 균형이 유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 템포, 어그로 덱의 강세 원인이 도발, 버프가 약하고 광역 기술이 마나에 비해 효율이 안좋아서 강화를 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사실 특정 덱을 강하다 약하다 판단 하기 굉장히 어렵다. 상대가 어떤 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달라지기 때문이다. 새 모험이 나오면 메타가 다시금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 한여름 밤의 카라잔에서 카드 능력, 효과 등 파티 컨셉을 어떤 식으로 보여 줄지 궁금하다

한여름 밤의 카라잔을 만들면서 하스스톤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지닌 색을 모두 조합하고자 했으며 전반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의 카드들로 구성하려고 하였다.

- 최근 들어 콘솔 버전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

현재 계획된 내용은 없지만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플랫폼 등을 통해 하스스톤을 소개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 정규전이 적용 되고 몇 달이 지났는데, 현재까지 변화한 요소나 유저들 반응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는지?

정규전 도입된 후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아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꼭 필요한 시스템이었다. 야생전의 경우 현재도 흥미롭지만 카드가 점점 더 많아질수록 더 흥미로워 질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