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인 Kotaku는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힌두교의 지도자인 라잔 제드(Rajan Zed)가 '오버워치'의 캐릭터 시메트라의 데비 스킨이 여신을 저속하게 표현했다며 스킨을 지워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시메트라의 데비 스킨은 힌두교의 강력한 여신으로 꼽히는 '데비'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라잔 제드는 "데비 스킨이 여신의 특정을 모습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려워 부적합하고 혼란을 야기시킨다"고 주장했다.
'데비'는 힌두교에서 가장 강력한 여신으로 몇 가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데비'는 인도의 토착 여신으로 풍요를 주관하는 대지모신이다. 파괴신 시바의 아내로 알려져 있으며, 마하데비(대여신)라고도 불린다.
시메트라의 데비 스킨은 해골 모양의 장식이나 파란색으로 표현된 피부색 등 '데비'보다는 파괴의 여신인 '칼리'에 가까운 모습이라는게 라잔 제드의 주장이다.
라잔 제드는 이번 '오버워치' 이전에도 하이레즈 스튜디오가 개발한 '스마이트'에도 이와 비슷한 요구를 요청한 바 있다. '스마이트'는 각종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나 인물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3인칭 액션게임으로, 라잔 제드는 힌두교 신들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대응이 없는 상태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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