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게임 김민성 유럽법인장

"국내 매출보다 압도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한 검은사막 유럽 서비스의 성과는 자유도를 중시하는 현지 유저들의 입맛을 맞춘 현지화 작업과 검은사막의 독특한 게임성이 만난 시너지 효과라고 판단된다"

다음게임 민 킴(김민성) 유럽법인장은 '검은사막'의 유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비결에 대해 위와 같이 말했다. 다음게임은 3월 30일 토즈 강남점에서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고, '검은사막'의 유럽 서비스 성과에 대해 공개했다.

온라인 MMMORPG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는 다음게임은 2014년 3분기 개발사인 펄어비스와 북미/유럽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후 2015년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했다. 유럽 시장에 '검은사막'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다음게임은 펄어비스와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퍼블리싱 계약을 확장했다.

다음게임 유럽법인은 '검은사막'의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한국 서비스 경험 및 유럽 시장에 이해도가 높은 현지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비스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며 자체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2015년 12월 '검은사막'의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이후 이후 2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2016년 3월 오픈베타에 돌입했다.

그는 "검은사막 유럽 서비스는 사전 구매만 15만장이 판매되었으며, 3월 정식 서비스 이후 25만장이 추가되어 현재 4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 평균 이용자는 12만, 최고 동시접속자는 9~10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은사막'은 제품 구매 후 추가 비용 없이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B2P(Buy to Play) 패키지 판매 방식을 도입했으며, 사전 구매 기간 동안 30, 50, 100유로(달러)로 상품 구성을 세분화했다. 

평균 판매 가격은 70유로라고 밝혔으며, 이를 계산해 보면 2,800만 유로(약 364억 4,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1달 만에 달성한 것이다. 다음게임 유럽법인은 지속적인 서비스를 진행하며 100만 회원을 예상하고 있어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유럽 유저들은 게임을 보다 진중하게 대하는 편이다. 생활형 콘텐츠부터 전투까지 게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들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검은사막은 이런 유럽 유저들의 성향에 맞는 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은사막'이 유럽 시장에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자유도'를 중심으로 한 게임성이다. 자유도에 민감한 유럽 유저를 위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별도로 제작해 사전 캐릭터 생성에 50만 이상이 참여했다.

또한 게임 내 배경 지역에 따라 캐릭터들의 영어 음성 악센트를 영국식, 중동식 등으로 달리 녹음하는 등 유럽 버전만을 위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내 콘텐츠도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초반 안정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은 유럽 게임시장의 비수기인 4~6월 중 4종의 직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발렌시아'를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6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해 현지 유저들의 관심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속적인 SNS 마케팅부터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프로모션, 독일에서 진행되는 게임쇼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등 검은사막을 꾸준히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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