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옛 속담과 같이 최근 게임 기업 간에 협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단순히 자금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에서 벗어나 개발 시작 단계부터 의견을 공유하고, 서로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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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와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기업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5년 2월, 서로의 지분을 교환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1년이 지난 현재 그 결과물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2차 NTP'를 통해 모바일로 재탄생한 '리니지2'의 모습을 공개했으며,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제작 중이라 밝혔다.
 
두 기업의 협력 관계는 2016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넷마블게임즈와 모바일 게임의 원년으로 삼은 엔씨소프트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온라인게임 IP를 앞세운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모바일게임 출시에 넷마블게임즈와의 크로스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최대의 시너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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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은 파트너사들의 자생을 돕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교류가 중심인 '4:33 유나이티드'를 공식 발표했다.
 
'4:33 유나이티드'는 개발사가 필요한 리소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리소스 전달 효율을 극대화한 체계다. 디자인 원화 교환, 시스템 개발력 등 각각의 기업들이 가진 강점을 서로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인력 파견까지 유동적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블레이드'의 액션스퀘어, '영웅'의 썸에이지를 비롯해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라쿤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바이닐랩, 비주얼큐브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4:33은 2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로스트킹덤'을 시작으로 '붉은보석2', '골든나이츠', '스페셜포스', '런어웨이즈', '컨트롤 포인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제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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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은 다양한 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기업이다.
 
게임빌은 그동안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올앰의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블루지앤씨의 '카툰워즈' 시리즈, 플린트의 '별이되어라' 등과 같은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또한 최근 드래곤플라이와 모바일 RPG 'ACE'를 공개했으며,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 IP를 이용한 게임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게임시장에 살아남기 위해 기업 간의 협업도 진화하고 있다. 각자의 장점을 살리며 함께 만들어 나가는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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