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완전 새로운 지적재산권(IP)으로 선보이는 ‘오버워치’의 국내 베타 테스트가 17일 시작됐다. 영웅, 용병, 로봇, 과학자, 모험가들로 구성된 두 팀이 6:6으로 대전을 벌이는 팀 기반 슈팅게임을 내세운 오버워치의 베타 테스트 버전을 플레이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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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메인 화면

게임에 처음 접속하면 바로 메인 화면을 볼 수 있다. 메인 화면엔 플레이, 전투 훈련, 영웅 갤러리, 전리품 상자 등 게임 플레이와 관련된 주요 4개 메뉴와 함께 친구 관리, 프로필, 설정 등 3개 서브 메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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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훈련에서는 튜토리얼과 훈련장을 통해 기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한 만큼 전투 훈련부터 참여했다. 전투 훈련은 오버워치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과 무기 및 기술 사용법을 연습할 수 있는 ‘훈련장’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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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에선 캐릭터 이동과 무기 사용법, 각종 기술 사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오버워치의 조작법은 몇 개의 버튼만 쓰여 단순한 편이다. WASD로 이동하고 마우스로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 마우스 좌우측 버튼으로 주무기를 발사할 수 있으며, V 버튼을 누르면 근접 공격이 이뤄진다.
 
Q 버튼은 궁극기로 타격 혹은 피격 시 화면 중앙 하단에 있는 게이지를 모두 채워 사용할 수 있다. E 버튼은 특수기술이며, 시프트의 경우 캐릭터별로 다른데 보통 회피기나 질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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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로봇인 시마다 겐지는 주무기로 수리검을 던진다. 마우스 좌측 버튼을 누르면 수리검 3개를 연속으로 일직선상에 던지고, 좌측 버튼을 누르면 수리검 3개를 한꺼번에 부채꼴로 뿌린다. 그래서 단일 대상일 땐 좌측 버튼을, 복수 대상일 땐 우측 버튼을 이용해 공격하는 것이 적절하다.
 
12.jpg 겐지의 궁극기는 용검으로 8초간 검을 뽑아 근접한 적에게 큰 피해를 준다. 특수기술은 튕겨내기로 검을 빠르게 휘둘러 날아오는 투사체를 적에게 튕겨낼 수 있다. 겐지의 시프트 버튼은 전방으로 튀어나가 대상을 베고 지나가는 질풍참으로 공격기를 쓰게 된다. 이 기술로 대상을 처치할 경우 대기시간 없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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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메뉴를 통해 실전에 나설 수 있다.

캐릭터 조작을 익혔다면 실전에 나설 차례다. 메인 화면 최상단에 있는 플레이를 메뉴를 누르면 비슷한 실력의 플레이어들과 전투를 펼치는 ‘빠른 대전’, 인공지능 영웅들과 전투를 벌여 실력을 쌓는 ‘인공지능 상대’, 유저가 직접 친구 혹은 인공지능을 지정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사용자 지정 게임’ 등 3가지 모드를 볼 수 있다.
 

대전 슈팅 게임 초보자라면 인공지능 상대 모드에서 실력을 어느 정도 쌓은 뒤 빠른 대전에 참여하는 것이 게임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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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목표는 '화물 운송'과 '거점 점령' 등 2가지가 존재한다.

임무 목표는 ‘화물 운송’과 ‘거점 점령’ 등 두 가지로, 빠른 대전과 인공지능 상대 선택 시 두 가지 목표 중 하나가 무작위로 선택된다.
 
화물 운송은 감시기지:지브롤터, 왕의 길, 눔바니, 도라도, 할리우드 맵이, 거점 점령은 아누비스 신전, 하나무라,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맵이 사용된다. 각각의 맵은 영국, 미국, 일본 등 국가별 콘셉트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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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맵은 국가별 콘셉트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화물 운송에서 공격팀은 제한시간 안에 화물을 배송 지점까지 옮겨야 하며, 수비팀은 제한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공격팀을 저지해야 한다.
 
거점 점령은 두 팀이 각각 공격팀과 수비팀이 되어 거점을 두고 싸우는 형태다. 공격팀은 주요 거점을 점령해야 하며, 수비팀은 제한시간이 다 지날 때가지 공격팀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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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테스트 버전에서 만날 수 있는 21종의 영웅

캐릭터는 총 21종이 등장하는데, 공격, 수비, 돌격, 지원 등 4가지 병과로 구분돼 있다. 이 병과에 따라 역할 구분이 명확해진다. 또한 플레이 중 죽게 되어 부활할 경우 다른 캐릭터로 교체도 가능하다.
 
오버워치는 한판당 10분 안팎의 플레이 시간이 소요되는 등 속도감 있는 진행과 팀워크를 통한 협동 플레이가 강점이었다. 탄환이 무제한으로 지급되는 것은 물론 재장전 속도가 빨라 슈팅에 대한 답답함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타격 판정이 높아 적에게 피해를 쉽게 줄 수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화물 운송(왕의 길) 플레이 영상
 
또한 임무 목표가 화물 운송과 거점 점령으로 되어 있어 국지전 형태로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때 팀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아군을 보호하는 돌격형 영웅이 적의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공격형 영웅의 화력으로 전선을 밀고, 아군의 공격력을 높이거나 치유하는 지원형 영웅과 공격형 영웅이 짝을 이뤄 적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히 21종의 영웅이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고, 병과에 따른 역할이 명확해 전투가 난전 형태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 플레이 중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다만 타격감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다.
 
거점 점령(아누비스 신전) 플레이 영상
 
오버워치의 그래픽 품질은 하이엔드급은 아니지만 속도감 있는 FPS 게임을 즐기기에 적당한 수준의 품질을 갖고 있어 플레이 중 어지럼증을 느끼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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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을 올려 얻을 수 있는 전리품 상자를 열면 영웅별 각종 수집품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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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별 수집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웅 갤러리

또한 플레이를 통해 얻은 경험치로 레벨을 올리면 전리품 상자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 상자를 열면 각 영웅의 스킨, 감정 표현, 승리 포즈, 캐릭터 대사, 스프레이, 하이라트 연출과 같은 수집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영웅별 수집품은 영웅 갤러리를 통해 한눈에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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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이 마무리되면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영웅에게 투표를 할 수 있다.

이 외에 적에 의해 죽었을 때 보여지는 킬 캠과 한판이 마무리된 뒤 진행되는 MVP 선정 및 투표 기능 등 소소한 흥미요소도 다수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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