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신작 모바일게임 '이터널클래시'가 경영진의 공식 사과와 함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했다.
 
4:33이 서비스하고 벌키트리가 개발한 이터널클래시는 지난해 12월 31일 구플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전략 디펜스 RPG다.
 
이 게임이 일베 논란이 시작된 건 5일 오후 2시경이다. 한 유저가 이터널클래시의 공식 카페 게시판을 통해 한 스테이지의 이름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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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스테이지는 5-18인데, 이름이 '폭동'이었던 것. 광주민주화운동이 시작된 5월 18일과 폭동이 겹쳐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잠시 뒤 또 다른 유저가 4-19 스테이지의 이름이 '반란 진압'으로 되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다. 해당 유저는 시민들이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혁명을 일으킨 4.19를 반란 진압으로 표현했다는 주장을 펼친다.
 
두 글이 올라오자 유저들은 "개발자가 일베 아니냐"는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4:33은 이날 오후 4시경 GM의 이름을 빌어 사과 공지를 올렸다.
 
GM 프레이야는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게임을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관련 챕터명은 신속하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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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해당 챕터명은 각각 '데스웜의 복수'와 '적이 된 아이스 골렘'으로 수정됐다. 하지만 논란과 비난이 커지자 급기야 4:33의 소태환, 장원상 대표와 벌키트리의 김세권 대표는 8시경 공식적인 사과문을 올렸다.

 
소태환, 장원상 대표는 "먼저 이번 사안으로 유저들에게 불편을 주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 같은 논란의 원인을 제공해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권 대표도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살피고 챙기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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