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플랫폼을 섭렵한 탱크 액션게임 ‘월드오브탱크(이하 월탱)’가 지스타2015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부스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4(PS4) 시연 버전이 처음 공개됐다. 내년 출시에 앞서 지스타에서 공개된 월탱 PS4는 수준 높은 게임성으로 SCEK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콘솔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SCEK 부스에서 만난 차드 슈타인그래버 워게이밍 시카고-볼티모어 스튜디오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는 “월탱 PS4는 기존 버전과 비교해 가장 깊이 있는 게임”이라며 “PS4의 높은 하드웨어 성능에 걸맞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SCEK 부스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위해 방한한 차드 슈타인그래버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를 만나 월탱 PS4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JPG-간단한 소개 바란다.
액티비전, 비벤디, 아타리, 하스브로 등 유력 게임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워게이밍엔 약 2년전 합류해 콘솔 버전의 전장 설계와 전장별 플레이 밸런스 조정 업무를 맡고 있다.

-PS4 버전을 개발한 계기는.
월탱은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이에 다른 국가에 인기를 확산시키고자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PS4 버전을 개발한 이유도 이와 같다.

-개발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월탱 PS4는 서버에 기반한 게임으로 서버에 게임을 올려놓는 작업에 많은 시간이 투입됐다. 모든 것이 서버에서 처리되는 만큼 해킹 피해가 제로에 가까워 보안에선 강점을 갖는다.

-한국에서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한 이유는.
타이밍상 보여줄 준비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한국 콘솔게임 시장에서 PS4 점유율이 높고, 지스타가 월탱 PS4를 공개하기에 최적의 규모를 가진 것도 그 이유다. 공개서비스(OBT)는 연말 전후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스타 관객 반응은.
틈이 날 때마다 반응을 살짝 확인했는데, 1시간 이상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플레이하는 관객 역시 흥미롭게 즐겼다. PS4 버전을 통해 월탱을 처음 접하는 관객이 많았던 것 같았는데, 예상 외로 잘 플레이해 인상 깊었다.

-PS4 버전만의 새로운 기능은.
친구와 게임을 공유하는 ‘셰어플레이’와 야외에서 PS비타를 통해 PS4 본체에 접속한 뒤 게임을 즐기는 ‘리모트플레이’가 대표적이다.

-그래픽 품질이 기존 버전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는데.
월탱 PS4 버전은 PC용을 가져와 작업한 것이 아닌 콘솔 버전에 맞게 모두 재작업을 해 PS4 하드웨어 성능에 맞게 최고 수준까지 그래픽 품질을 끌어올렸다. 전차에 달린 삽, 리벳, 볼트 등이 2D에서 3D로 제작됐으며, 안테나의 경우 흔들리는 것까지 구현했다. 이처럼 디테일을 살려 실제 전차처럼 느끼도록 해 몰입감을 높였다.

-그래픽 향상을 위해 사용된 특별한 기술이 있나. 
물리기반랜더링(PBR)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밤낮 및 날씨 변화가 자유로워 눈이 덮힌 맵 등 다양한 전장을 제작했다.

-타격감도 향상됐나. 
PS4 버전은 PC용과 비교해 강력한 발사와 폭발 효과가 구현돼 뛰어난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타격감을 높이기 위한 작업은 꾸준히 진행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 더 우수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JPG-PS4 버전만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면.
컨트롤러를 사용해 플레이하는 것이 매력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기존 버전과 비교해 게임의 깊이도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PS 네트워크 정책에 따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 역시 강점이다.

-캠페인 모드 추가 계획은.
PvE 모드가 캠페인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다. 향후 인공지능(AI) 상대로 대결하는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PS4 전용 전장 2종을 선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루인베르그와 스콜피언 패스 등 2개 전용 전장을 선보인다. 특히 스콜피언 패스는 사막 맵이며, 크기가 1.5km로 현존하는 맵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기존 맵은 보통 1.0km 크기로 구현돼 있다.

-출시 후 업데이트 주기는.
출시 버전에선 3개 국가 트리와 35종의 전차가 선보인다. 이후 매달 전차와 전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패키지 출시 계획은.
현재 패키지 출시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다운로드 서비스만 진행한다.

-VR 지원은.
PS4가 지원하는 하드웨어에 흥미를 갖고 있다. 이에 VR 지원은 향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e스포츠 계획은.
현재는 없다. 다만 클랜 혹은 팀 연습 전투로 대전은 가능하다. 또한 웹에서 클랜에 가입하면 전투화면에서 클랜 태그가 표시되는 기능이 도입돼 있다.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워게이밍의 철학인 만큼 e스포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PS플러스 회원 혜택은.
전용 위장으로 장식된 무료 프리미엄 전차, 프리미엄 계정 3일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끝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돼 흥분된다. 한국에서 PS4 버전을 통해 월탱을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가 생길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긍정적인 평가 바라며,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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