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게임센터(오락실)를 풍미했던 인기작을 꼽으라면 ‘버블보블’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당시 오락실을 제 집처럼 드나들던 유저들 사이에선 ‘보블보블’ 혹은 ‘보글보글’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게임이다.

일본 다이토가 개발한 버블보블의 아케이드 버전은 아기자기한 두 버블 드래곤이 적에게 거품을 쏴 가둔 뒤 이를 터트려 처치하면서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방식의 2인용 게임이다.

이 작품은 최종보스가 등장하는 100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시 1스테이지부터 시작해 숙련 유저의 경우 한 번의 코인으로 수시간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이에 오락실 주인 아저씨가 강제로 게임 스위치 내리고 되려 돈을 주며 쫓아내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

이처럼 오락실을 주름잡던 버블보블이 현재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모바일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해 옛 향수를 자극한다. 그 주인공은 그라비티의 ‘이상한동화의버블파티(이하 버블파티)’다.

2.png타이토가 버블보블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버블파티는 원작의 액션 슈팅게임을 탈피하고 캐주얼을 강조한 퍼즐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물론 원작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버블 드래곤과 각종 아이템은 그대로 등장해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이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오락실에서 버블보블을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버블파티는 카카오게임을 통해 이달 말 안드로이드 버전이 먼저 출시되며, 내달 iOS 버전이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출시된 일본에선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게임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버블파티는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동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며, 1줄을 움직여 7가지 색으로 구성된 버블 블록을 3개 이상 짝을 맞춰 터트리는 색다른 방식이 도입된 점이 특징이다.

3.png이 작품은 버블을 내뿜는 드래곤인 버블룬, 그의 동료 미니룬이 부부론과 크로롱의 장난에 빠진 동화나라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그림책 속을 모험하는 이야기를 퍼즐게임으로 풀어냈다.

이에 6개 월드, 142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버블파티에선 빨간모자, 신데렐라, 백설공주, 아기돼지 삼형제, 금도끼 은도끼, 헨젤과 그레텔 등 익숙한 동화를 이 작품의 색깔로 만날 수 있다.

또한 퍼즐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조작법은 쉽고 편리하면서도 차별화된 방식이 적용돼 재미를 더한다. 버블파티는 1개 블록을 이동해 짝을 짓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가로 혹은 세로로 특정 라인 전체를 이동해 조합하는 규칙이 도입됐다.

이에 시야를 넓게 보며 플레이를 펼치면 고득점 달성에 유리하다. 한 라인을 동시에 움직여 짝을 짓는 만큼 한 번의 조작으로도 다수의 콤보를 만들 수 있어 짜릿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런 특징으로 점수와 코인 획득이 2배가 되는 피버 모드도 자주 발생한다.

4.png모험을 방해하는 다양한 장애물로 지루함을 해소한 점도 눈에 띈다. 감옥에 갇힌 블록 구하기를 비롯해 초콜릿 모양의 방해장치인 블라인드 및 익스텐션 블록 없애기, 바위를 부숴 블록 맞추기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플레이를 돕는 미니룬을 소환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미니룬은 착용 시 외형이 변하는 의상에 따라 특별한 효과를 갖는다. 양, 늑대, 버섯, 공주, 파르페 등 55종의 다채로운 의상이 마련됐다. 각 의상은 S·A·B·C 등의 등급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 10콤보를 달성할 때마다 십자 모양으로 최대 14개 버블을 없애주는 ‘폭탄 피스’, 6개 이상의 버블을 한 번에 없애면 생성되는 ‘레인보우 피스’, 우정포인트를 이용해 얻을 수 있는 ‘프렌드 피스’ 등 블록 터트리기에 유용한 아이템도 마련돼 보다 흥미진진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버블파티는 퍼즐게임 장르로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렌즈팝, 애니팡2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게임성을 지녔다. 특히 버블보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성인 유저들의 마음도 훔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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