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갓오브하이스쿨’은 누가 될 것인가?

‘리니지’가 온라인게임 중 만화를 원작으로 성공한 대표적 게임이라면, 모바일 게임에선 단연 ‘갓오브하이스쿨’이다. 2000년대 만화 원작의 게임이 속속 등장했던 것처럼 최근 스마트폰 세상에 발맞춰 다시 웹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의 출시가 증가하는 추세다.

4일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갓오브하이스쿨은 동명의 웹툰을 배경으로 게임화에 성공한 모범 사례로 출시 2개월이 지난 현재도 매출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며 “좋은 기획이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게임을 찾기 힘든 요즘 웹툰은 게임업계에도 무더위 속 한 줄기 소낙비와 같은 신호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2종이 각각 남성과 여성이 즐겨 보는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개발돼 이목을 끈다.

1.jpg 먼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프로야구 카툰으로 잘 알려진 최훈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 ‘삼국전투기’를 이달 중순 출시할 계획이다.

삼국전투기는 원작 특유의 코믹한 삼국지 장수를 수집·육성해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삼국지 속 유명 이야기에 기반한 에피소드, 상대방 군단과 실력을 겨루는 대전, 친구들과 힘을 모아 싸우는 보스전 등 게임 모드가 다채롭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오는 12일까지 특별 페이지(http://event.playstove.com/event/preregist/samWarPre)를 통해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 사전 등록자에게는 4등급 등용권 1장이 주어지고, 이 중 일부에게 웹툰 전집이 증정된다. 퀴즈 이벤트를 통해 최훈 스냅백, 고급 장비 뽑기권 등도 지급된다.

2.jpg 넥스트무브는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밤을걷는선비’를 이달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밤을걷는선비는 한국판 ‘트와일라잇’으로 불리며 서정적인 그림체와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여성 독자에게 큰 인기를 얻은 동명의 만화를 게임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현재 MBC 수목 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넥스트무브는 지난 3일 프로모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만화 및 드라마의 ‘밤을 걷는 선비’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성열, 호연의 매력과 모바일 액션 RPG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상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테이지를 비롯해 성장의 다양성, 스킬 및 아이템 강화, 여러 캐릭터를 활용한 파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밤을걷는선비의 사전 등록에 참여하는 유저에게는 3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 패키지가 증정된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관계자는 “세대가 바뀌고 플랫폼이 달라졌지만 만화를 찾는 독자층이 꾸준하다는 점에서 웹툰 기반의 모바일게임 출시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다른 분야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지적재산권(IP)을 게임화해 시장에 내놓는다면 시장 진입이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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