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새로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오는 8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탈라하시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진행된다.
MSI는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5개 지역의 스프링 시즌 우승팀과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인비테이셔널(IWCI) 우승팀 등 총 6개팀이 각 지역을 대표해 전 세계 스프링 리그 최강 타이틀을 두고 격돌하는 대회다.
대회 개막에 앞서 라이엇게임즈의 센트럴 e스포츠 디렉터 웰런 로젤을 만나 MSI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웰런 로젤 라이엇게임즈 센트랄 e스포츠 디렉터

 
-월드챔피언십, 올스타전이 있는데, 굳이 MSI를 개최하는 이유는.
MSI는 긴 두 개의 시즌의 사이를 메워주는 대회다. 스프링 리그의 최고 팀이 누구인지 가리는 것으로 훨씬 더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현재 최고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롤드컵이 최고 팀, 올스타가 최고 선수를 가리는 대회라면 MSI는 최고 지역을 가린다.
 
-IWCI(시드국 외 서브국가팀 결정전) 효과는.
브라질이나 남미, 오세아니아 등 후발주자는 아마에서 프로로 성장하고 있다. IWCI는 이렇게 성장하는 지역에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미 선진 리그를 운영 중인 지역과 대결하는 경험도 주게 된다. 격차는 점차 줄겠지만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탈라하시에서 열리나.
탈라하시는 도시보다는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왜 미국의 남동쪽에서 치르냐는 것이 정확한 질문이 될 것이다. 지난 월드챔피언십이 한국, 올스타는 유럽, 이에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열린다. 그간 서쪽에서 주로 대회를 진행했다. 이에 남동쪽을 생각했고, 그 중 탈라하시가 선정됐다. 대회 장소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온게임넷 등 다양한 채널과 함께 해야 한다. 방송 기술 등을 고려해 이번 장소를 정했다.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 규모와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1위 팀만 할 것인지, 1~2위를 할 것인지 고민했는데 첫 회라는 것을 고려, 최고의 팀만을 초청해 롤드컵과 차별화했다.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유저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하기에 항상 다른 곳에서 대회를 열 것이다.
 
 
-SKT는 엔트리가 10명인데 이번 대회는 6명 제한이다. 이 부분의 변경 가능성은.
향후 이는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다. 식스맨 시스템은 한국이 앞서가고 있다. 식스맨 체제의 강력한 SKT와 GE의 경기로 이를 알 수 있었다. 이번엔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6인으로 하지만 발전하면 점차 개선될 것이다. 로스터가 많은 팀에게 혜택을 주고자 경기마다 선수 교체가 가능하도록 처음 시도했다.
 
-올해 올스타전의 변경점은.
지난해 올스타와 유사하다. 올해 올스타는 팬과 재미 중심의 이벤트 대회로 꾸미고 있다.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파리, 그 이전 상하이 경기 등 팬 중심의 다양한 형태로 만들 것이다. 프로의 오프 시즌인데 이 때도 혹사시키면 가혹하다. 팬 중심의 대회로 생각 중이다. 팬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다.
 
-좋아하는 한국 선수가 있다면.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이상혁)’을 좋아한다. 페이커의 아리, 르블랑 플레이는 최고다. 팬으로서 매 경기를 영상을 통해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아끼는 선수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e스포츠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특히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 팬만큼 열정과 애정 있는 팬들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MSI는 굉장히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한국은 이기는 것이 지겨울 지도 모른다. 하지만 EDG와 TSM도 쟁쟁하다. 즐기길 바란다. 서양 팀이 이기면 ‘롤’ 흐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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