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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인기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을 인수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10일 MS가 모장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인수 가격은 20억달러(2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WSJ는 MS가 콘솔 사업 강화를 위해 모장 인수를 추진한다고 분석했다. ‘마인크래프트’는 X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 등 콘솔을 비롯해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돼 5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교육, 완구, 영화 등 다양한 영역 확대를 통한 관련 상품의 출시로 지난해 1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S는 최근 출시한 차세대 콘솔인 X박스원와 관련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는 도구로 ‘마인크래프트’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MS의 모장 인수 소식이 소문으로 끝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모장 창업자이자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마르쿠스 페르손이 그간 외부 투자 유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MS의 윈도우 운영체제(OS) 폐쇄성을 비난한 바 있기 때문.

한편, MS와 모장은 인수설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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