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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인 개발자를 통해 완성돼 전 세계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모바일게임 ‘플래피버드’가 돌아온다.

주요 외신은 14일 지난 2월 서비스가 중단됐던 ‘플래피버드’가 새 기능인 멀티플레이를 탑재해 오는 8월 재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플래피버드’의 개발자 응우옌 동이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을 인용한 것.

응우옌 동은 이 인터뷰를 통해 “현재 다수의 게임을 만들고 있으며, 차기작은 한 사람이 건물 사이를 점프하는 방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플래피버드’는 지난해 5월 애플 앱스토어 등 글로벌에 출시돼 전 세계 88개국 오픈마켓에서 게임 부문 1위를 기록하고,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을 돌파하는 등 흥행신화를 썼다.

그런데 지난 2월 게임의 높은 인기에 부담을 느낀 개발자가 돌연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면서 더 이상 오픈마켓에서 ‘플래피버드’를 내려받을 수 없게 됐다.

이 작품의 재출시 소식은 지난 3월 처음 공개 됐었다. 당시 응우옌 동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은 아니지만 재서비스 예정에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인터뷰로 재출시 일정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플래피버드’는 자동으로 전진하며 날아가는 새를 터치 조작을 통해 위·아래로 움직여 파이프 기둥 사이를 피하는 단순한 방식이 적용됐으나 난이도가 상당해 초보 유저의 경우 10개 파이프 기둥을 넘기 힘들 정도다.

이에 고득점을 달성한 유저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면서 인기가 급속도로 확산됐었다. 재출시 버전은 멀티플레이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플래피버드’가 컴백 후에도 과거 인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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