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리프트를 가상현실(VR)이 아닌 실제 세상에서 이용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북미 게임 전문 매체 조이스티크는 28일 스웨덴의 에너지 업체 우에아가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한 뒤 실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2분 58초 분량의 이 영상은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한 4명의 남녀가 실제 세상에서 탁구, 춤, 요리, 볼링 등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런데 흔히 랙(Lag)이라고 불리는 지연 현상으로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낸다.

탁구를 치는 장면에서는 공이 이미 지나간 후 탁구채를 휘두르고, 춤을 추는 모습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동작을 맞추지 못해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또한 요리 중 달걀을 그릇 안에 깨트리지 못하고 밖에 깨기도 하며, 볼링을 즐길 때는 심지어 자신의 라인이 아닌 옆 라인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은 인터넷의 방해 요소 중 하나인 지연을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보여주고자 제작된 것. 이에 오큘러스 리프트가 지닌 하드웨어의 약점은 이번 영상 제작에 있어 별개의 문제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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