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kacola

‘폴아웃’ 시리즈의 게임 속 인기 음료 ‘누카콜라’의 상표권이 등록됐다는 소식이다.

주요 외신은 17일 베데스다소프트웍스의 모회사 제니맥스미디어가 미국특허상표청에 누카콜라와 관련 3개 상표권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누카콜라의 이번 상표권 신청은 게임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게임과 관련된 전자 서비스, 의류 등 세 분야로 이뤄졌다.

‘폴아웃’ 시리즈는 핵전쟁으로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이 작품의 최신작은 2010년 출시된 ‘폴아웃:뉴베가스’이며, 정식 넘버링을 단 것으로는 2008년 10월 발매된 ‘폴아웃3’다.

‘폴아웃3’는 방대한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와 멀티 엔딩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핵전쟁 후 2077년의 미국을 무대로 하고 있어 실존하는 건물과 현실을 패러디한 각종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그 중 누카콜라가 유명하다.

누카콜라는 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를 패러디한 음료이자 이를 생산한 기업 이름으로 핵을 뜻하는 ‘누카(Nuka)’와 ‘콜라(Cola)’가 합쳐진 단어다.

이 음료는 ‘폴아웃3’를 플레이 중 자판기 혹은 상점, 집 등에서 구할 수 있으며, 방사능 수치가 소량 누적되나 체력을 회복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여기에 게임 내에서도 누카콜라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아 특정 NPC(Non Player Character)에게 이를 모아 전달하는 퀘스트가 존재하며, 한정판인 푸른 형광색의 누카콜라 퀀텀도 등장한다.

누카콜라의 상표권 등록이 신청되면서 ‘폴아웃4’ 소문이 다시금 고개를 내밀고 있다. ‘폴아웃4’는 그간 개발과 관련된 소문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나 정작 베데스다는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아 의문만 증폭됐다.

최근 한 외신은 베데스다가 ‘폴아웃4’라고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차기작 발표는 한 동안 없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어 이번 누카콜라 상표권 역시 ‘폴아웃’ 시리즈의 최신작과는 별개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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