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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유명 TRPG를 원작으로 한 PC MMORPG ‘월드오브다크니스’ 개발이 취소됐다.

주요 외신은 14일 CCP가 ‘월드오브다크니스’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 중단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드오브다크니스’의 개발 중단과 함께 이를 제작 중이던 CCP의 애틀랜타 스튜디오 직원 56명이 정리해고 됐다. 이에 조지아와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사무실에 남아 있는 팀이 ‘이브온라인’ 관련 게임에 대한 개발 작업을 하게 된다.

힐마르 페투르손 CCP 최고경영자(CEO)는 “‘월드오브다크니스’ MMO 프로젝트 중단은 자신이 내려야 했던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월드오브다크니스’ MMO 경험을 전달하지 못해 개발팀과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월드오브다크니스’ MMO는 2006년 세간에 처음 알려진 뒤 2010년 개발이 공식 발표된 바 있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 원작의 뱀파이어 세계관을 따르는 샌드박스 방식의 MMO로 개발될 것이 밝혀지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개발 진행은 순탄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말 애틀란타 스튜디오의 인원을 감축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는 등 개발이 지연됐는데, 결국 이번 발표를 통해 개발 중단을 알렸다.

현재 CCP는 우주 배경의 MMORPG ‘이브온라인’, 이와 연동되는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FPS 게임 ‘더스트514’를 서비스 중이다. 여기에 오큘러스 리프트가 활용되는 가상현실(VR) 게임 ‘이브발키리’를 개발하고 있다.

‘월드오브다크니스’의 개발 중단에 따라 CCP는 ‘이브온라인’과 관련된 게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드오브다크니스’의 지적재산권(IP) 처리 여부는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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