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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김준완 기자]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의 새로운 개발자 키트가 공개됐다.

주요 외신은 19일 오큘러스VR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14’를 통해 오큘러스 리프트의 두 번째 개발자 키트(DK2)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DK2는 지난해 GDC에서 300달러 가격의 첫 프로토타입 공개 후 1년여 만에 이뤄진 것. 특히 이번 키트는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된 최신판인 ‘크리스탈 코브’ 프로토타입을 개선한 버전이다.

보도에 따르면 DK2는 소비자용이 발매되기 전 마지막 개발자 버전으로 한층 향상된 위치 추적과 1080P 해상도의 OLED 패널이 채택돼 기존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던 잔상과 멀미 현상을 크게 줄여 기대를 모은다.

가격의 경우 첫 번째 개발자 키트보다 50달러 오른 350달러로 책정됐으며, 오는 7월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자 키트의 선주문은 오큘러스VR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oculusvr.com/ko/)에서 가능하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VR 기술이 접목된 헤드마운트 방식의 기기로 더 생생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기기는 유저의 머리를 쫓아 더 다양한 움직임을 반영하는 위치 추적과 고해상도의 OLED 패널 등이 적용되면서 게임 플레이를 보다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했다.

이번 개발자 키트 역시 위치 추적을 위해 카메라가 유저 앞에 있어야 하고, 기기의 뒷면엔 OLED 패널이 없어 360도 회전을 지원하지 않는 점 등 개선해야 할 점이 여전히 많지만 첫 프로토타입 공개 후 현재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한편, 세계 유명 게임 관련 개발자들의 강연이 펼쳐지는 ‘GDC 2014’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7일 시작됐으며, 오는 21일 막을 내린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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