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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만 무성했던 ‘GTA5’ PC 버전 출시가 사실이라는 것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증거가 확보돼 이목이 집중된다.

주요 외신은 21일 수년에 걸쳐 작성된 150페이지 이상 분량의 ‘GTA5’ PC판 버그 로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미 게임 웹진인 PC게이머가 ‘GTA5’ PC판 버그 로그를 입수했으며, 이 버그 로그는 2009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PC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시스템 오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다이렉트X 11 지원, 스모그 관련 날씨 설정, 64비트 시스템 테스트 등을 통한 버그가 기록돼 있으며, 게임 빌드도 확인 가능하다.

‘GTA5’를 개발한 락스타게임즈가 PC판 출시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아 ‘GTA5’ PC판 발매는 그간 소문만 무성했다. 물론 ‘GTA4’와 ‘맥스페인3’ 등 과거 출시한 게임들이 불법 복제가 심해 PC판 출시를 꺼린다는 언급을 한 바 있지만 ‘GTA5’의 PC판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단언을 한 적은 없다.

최근 해외 디지털 유통 사이트 누벰(Nuuvem)의 티아고 디니즈 최고경영자가 ‘GTA5’ PC 버전이 오는 3월 12일 스팀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발언을 한 것에 이어 해당 게임의 PC판 버그 로그가 발견된 만큼 출시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GTA5’는 세 명의 주인공이 벌이는 범죄 이야기를 그린 오픈월드 방식의 액션게임으로 발매 사흘 만에 10억달러 매출을 거두고, 출시 6주 만에 2900만장이 팔리는 등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2013년 VGX ‘올해의 게임상(GOTY)’을 수상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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