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경영난으로 파산보호신청 이후 잠잠했던 아타리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은 5일 PC패키지·콘솔 액션게임 ‘고스트버스터즈:더비디오게임’이 최근 스팀의 게임 목록에 다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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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퍼블리셔는 아타리로 지난 2009년 6월 PC를 비롯해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위, 닌텐도DS 버전이 선을 보였다. 이후 이 작품은 아타리의 경영난이 심화됐을 무렵인 2012년 중반 스팀 목록에서 사라졌다가 이번에 다시 등장하게 됐다. 이에 아타리가 게임 유통 사업에 다시금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고스트버스터즈:더비디오게임’은 유령을 퇴치하는 전문 기업의 이야기를 다룬 인기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를 원작으로 하며, 이 영화의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개발됐다. 이 작품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2’의 2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무기와 퍼즐 등 영화를 넘어서는 게임만의 흥미요소를 내세우며 호평을 얻었다.

여기에 영화의 각본을 담당하면서 출연까지 했던 해롤드 래미스와 댄 애크로이드가 게임 제작에 참여한 것은 물론 이들과 함께 주인공 빌 머레이, 어니 허드슨이 더빙을 맡아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선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작품을 개발한 터미널리얼리티는 지난해 12월 문을 닫았다.

한편, 아타리는 1972년 놀란 부시넬이 설립한 전 세계 첫 비디오 게임사로 탁구게임 ‘퐁’을 출시하는 등 게임 시장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이 업체는 눈앞의 수익을 위해 저급한 제품만을 내놓으며 시장 경제를 어지럽힌다는 것을 뜻하는 ‘아타리 쇼크’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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