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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가 SNK플레이모어의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해 개발한 작품들이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사무라이쇼다운온라인’ 개발을 중단했다. 드래곤플라이 측은 테스트 버전이 외부로 공개하기에 완성도가 낮아 개발을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개발한 인력이 일부 퇴사하고 2008년 SNK와의 IP 사용 계약 이후 5년간 단 한 차례의 유저 대상의 공식적인 테스트가 진행된 바 없어 팀 해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특히 SNK와의 계약 기간도 내년 상반기 종료될 예정이어서 ‘사무라이쇼다운온라인’은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드래곤플라이는 ‘사무라이쇼다운온라인’ 외에도 SNK의 IP를 활용해 ‘메탈슬러그’ 온라인게임과 ‘킹오브파이터즈온라인’을 개발했다. ‘메탈슬러그’ 온라인게임의 경우 유저 대상의 비공개 테스트와 공개서비스 과정 없이 지난 2010년 11월경부터 유료 아이템까지 붙어 묘한(?) 상용화 서비스가 진행됐다.

이후 서비스가 시작됐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 유저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문을 내렸고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상태다. ‘킹오브파이터즈온라인’은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 대전 격투게임으로 개발이 착수됐지만 ‘리그오브레전드’ 등 AOS 게임 열풍이 불면서 중간에 이와 같은 장르로 변경하는 모험을 택했다.

결국 지난 10월 국내가 아닌 태국을 첫 론칭 국가로 선택,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규모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 신사업으로 시작한 영어교육 앱 역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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