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채용공고 페이지 캡처
▲ 블리자드 채용공고 페이지 캡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또 다시 소규모 개발팀으로 신작 개발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리자드는 최근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개발팀에 근무할 리드 프로듀서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채용공고 페이지에 띄웠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신작 프로젝트를 맡는 개발팀은 콜렉터블 카드게임(CCG)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영웅들’의 개발팀처럼 소규모 인력으로 구성된다. 또한 요구사항에 시니어 및 리드 프로듀서로 최소 3년 경력자, 하나 이상의 대작 게임에서 시니어 및 리드 프로듀서 직무 경험자, 게임 출시 후 운영 경험자 등이 등록돼 개발팀 전반을 아우르며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개발팀에는 ‘카운터스트라이크’와 ‘레프트4데드’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마이클 부스 전 터틀락스튜디오 대표가 리드 디자이너로 합류하면서 신작 프로젝트가 FPS 게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공개 신작 개발을 위한 3D 무기 아티스트도 채용 중에 있어 이를 뒷받침해준다.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을 통해 소규모 개발팀도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워크래프트’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등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게임 출시에 리스크가 높은 대규모 개발팀을 꾸릴 필요가 없다는 것.

‘하스스톤’은 15명의 소수 개발자가 참여해 완성됐음에도 이보다 4배 이상 규모가 큰 ‘디아블로’ 개발팀이 선보인 ‘디아블로3’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 블리자드가 미공개 신작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소규모 개발팀이 꾸려지고 있는 만큼 곧 ‘하스스톤’과 같은 예상치 못한 신작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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