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게임의 아버지, 존 카맥이 20년 이상 몸담은 이드소프트웨어를 떠났다.


주요 외신은 24일 존 카맥이 이드소프트웨어를 퇴사,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한 오큘러스VR에 전념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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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맥은 현재의 FPS 게임 기틀을 마련한 ‘둠’ ‘퀘이크’ 등을 개발하며 FPS 게임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 여기에 그는 게임 엔진인 ID테크 개발과 우주여행을 목표로 하는 아르마딜로 에어로스페이스 설립 등 기술 분야에도 높은 관심과 역량을 지녀 기술 전문가로도 불린다.


외신에 따르면 존 카맥이 이드소프트웨어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것 이 외의 관심을 갖고 있으며, ID테크5에 대한 기술 작업 역시 그가 맡은 부문은 완료돼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 카맥이 관심을 돌린 것은 헤드 마운트 방식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다. 그는 지난 8월 이 기기를 개발한 오큘러스VR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하면서 기술 전문가로서의 영역을 넓히는 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존 카맥이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에 매진하는 만큼 향후 성능 향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막을 내린 ‘지스타2013’에서도 전시된 바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는 머리와 신체 움직임에 따라 유저가 게임 속에 들어가 플레이하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기기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드소프트웨어는 존 카맥이 지난 1991년 공동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이 게임사는 존 카맥이 리드 프로그래머를 맡아 ‘울펜슈타인3D’ ‘둠’ ‘퀘이크’ 등 유수의 FPS 게임을 선보였으며, 최신작으로 지난 2011년 출시된 ‘레이지’가 있다. 현재 이드소프트웨어는 ‘둠’ 시리즈의 최신작 ‘둠4’를 개발 중이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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