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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대응하는 게임패드가 잇따라 선을 보여 모바일게임 유저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은 20일 모가(MOGA)가 아이폰에 사용가능한 게임패드 ‘에이스파워’를 이번 주 중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모가는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응하는 게임패드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아이폰용 게임패드는 아이폰5S, 아이폰5C, 5세대 아이팟 터치 등과 호환된다. 에이스파워는 모가 공식 사이트와 애플 스토어 등의 온라인 마켓을 통해 100달러에 판매된다.


에이스파워는 애플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해 아이폰을 중앙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기기는 기본 입력 단추 4개를 비롯해 2개의 아날로그 스틱, 십자선 버튼, 4개 트리거 버튼을 갖추고 있어 콘솔 컨트롤러와 같은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에이스파워 외에도 로지텍과 클램케이스 역시 이와 유사한 게임패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기기 역시 아이폰을 중앙에 끼워 이용하는 형태인데, 클램케이스 게임패드의 경우 손잡이 부분이 돌출돼 콘솔 컨트롤러와 매우 흡사한 외형을 지녔으며, 진동 기술까지 적용됐다.


이처럼 아이폰에 대응하는 게임패드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된 이유는 아이폰의 최신 운영체체(OS)인 iOS7에 외장형 게임패드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사실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중 하나가 조작 인터페이스다. 미들코어 이상의 게임의 경우 복잡하고 다양한 입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 기기 자체만으로는 이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아 제약이 따른다.


이에 에이스파워와 같은 게임패드는 모바일게임의 이 같은 허들을 뛰어넘도록 도와줘 온라인게임의 장벽을 일정 부분 허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 같은 게임패드를 이용하려면 해당 모바일게임 역시 게임패드의 단추 조작을 지원해야 한다. 즉, 판올림을 진행해야 하는 것. 현재 에이스파워를 지원하는 게임은 ‘레고반지의제왕’ ‘베스천’ ‘오션혼’ 등 소수이지만 향후 그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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