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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신작, ‘하스스톤’ 놀랍진 않지만 대단하네~
김준완 기자 | 승인 2013.03.25 00:00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이번 팍스이스트는 개막 전 블리자드의 신작이 처음 공개된다고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현재 개발 중인 타이탄(가칭)’, ‘워크래프트시리즈의 최신작인 워크래프트4’, ‘디아블로3’의 확장팩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심지어 스타크래프트MMORPG 버전인 월드오브스타크래프트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이번 신작과 관련 기존 출시했던 것과 다른 장르의 게임인 것은 물론 시리즈의 후속작이나 확장팩, 차세대 MMORPG(타이탄)가 아니라고 못 박으면서 기대감을 부풀렸다. 결국 팍스이스트2013 개막과 함께 공개된 블리자드의 신작은 워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전략 카드배틀 게임 하스스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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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뭔가를 기대했던 유저들은 TCG 장르의 신작이라는 점에 다소 의아하면서도 허탈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품의 실체가 하나 둘씩 공개되면서 이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 게임으로는 처음 무료(부분유료화)로 출시되는 하스스톤워크래프트를 대표하는 아홉 개 직업의 영웅을 중심으로 카드 덱을 만들어 대전을 하며 전략과 함께 다양한 카드 수집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하스스톤PC(윈도우·)와 아이패드(iOS)를 지원하며 인공지능(AI)과의 대결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연습모드와 배틀넷에서 다른 유저와 겨루는 대결모드가 구현됐다. 대결모드에서는 일대일 경기를 통해 메달 랭킹을 높이면서 카드 팩을 습득하는 대전모드나 새로운 카드로 즉시 덱을 만들어 겨루는 제련소등 두 가지 형태로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워크래프트IP가 적극 활용돼 재미를 높인 것이 강점이다. 앞서 말했듯 이 작품에서는 워크래프트의 영웅 캐릭터를 비롯해 마법, 무기 등에 기반한 수백 가지의 카드 조합으로 다채로운 전술을 짤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카드 팩을 구입해 손쉽게 카드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카드에서 마력을 추출해 필요한 카드를 제작할 수도 있다.

 

게임보드는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대도시 스톰윈드나 오그리마 등의 콘셉트를 그대로 따왔다. 여기에 워크래프트의 기존 일러스트가 그대로 활용되는 것과 함께 전혀 새로운 일러스트가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채팅이나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은 그간 블리자드의 작품과는 달리 가볍고 즐거운 게임으로 올 여름 베타 테스트에 이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존 카드게임의 장점을 반영한 것은 물론 워크래프트에 기반한 색다른 흥미요소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플랫폼 다변화, 비주류 TCG 선택?

블리자드는 이번 팍스이스트에서 하스스톤과 함께 디아블로3’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시연 버전을 공개했으며, 차세대 콘솔기기인 PS4 버전의 디아블로3’ 개발도 발표했다.

 

이처럼 PC 플랫폼을 고집하던 블리자드가 모바일과 콘솔 등의 플랫폼 다변화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유저층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리자드는 설립 초기 로스트바이킹’ ‘락앤롤레이싱의 작품을 겜보이 어드밴스드(GBA) 등의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했지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워크래프트’(1994) 이후에는 줄곧 PC 플랫폼의 게임을 출시했다. (지난 2006스타크래프트의 테란 유닛인 고스트를 콘셉트로 노바라는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콘솔 액션게임 스타크래프트:고스트가 발매 직전 개발이 중단된 적은 있다.)

 

이후 워크래프트를 비롯해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등 소수의 작품으로 다른 어떤 글로벌 게임사보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다양한 개발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게임들이 다수 등장해 블리자드 게임도 위협을 받게 됐다.

 

특히 블리자드는 기존 작품들이 결코 쉽지 않은 하드코어한 게임성을 갖고 있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유저층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다. ‘디아블로3’스타크래프트2’가 대중성을 얻지 못한 점이 이를 말해준다.

 

물론 하스스톤의 장르인 TCG가 현재 주목을 받고 있지만 마니아적인 성격이 짙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과거 변방의 장르였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주류로 바꿔놓은 블리자드의 괴력이 하스스톤을 통해 실현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전에 없던 쉬운 조작방식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와 다채로운 전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작품성을 내세워 새로운 유저층을 발굴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하스스톤도 같은 길을 따라갈 수 있는 파괴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블리자드는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 시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는 것과 관련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유저가 즐겁게 즐길 수 있을까라는 말이다. ‘하스스톤의 개발자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언급을 했다. 블리자드가 하스스톤을 통해 얼마만큼 목표를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준완 기자  jju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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