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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프리미엄 액션 ‘마영전’ 현주소를 묻다
김준완 기자 | 승인 2012.11.16 00:00

국내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에서 액션을 내세운 게임은 많지만 앞서 언급한 3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버무려져 완성도 높은 액션을 제공하는 게임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때 마비노기영웅전(이하 마영전)’은 주목해볼 만하다. 지난 20101월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마영전은 현재 마비노기2:아레나개발에 한창인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처녀작인 마비노기의 외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밸브코퍼레이션의 소스엔진으로 개발된 마영전은 이 엔진의 최대 성능을 끌어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이 작품은 타 게임과 비교해 캐릭터의 몸집이 상당히 크게 구현됐다. 이에 모션 하나 하나에 호쾌한 액션이 연출된다. 이 작품에서는 피오나, 리시타, 이비, 카록, 카이, 벨라 등 6가지 캐릭터가 등장한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벨라와 카이를 제외한 4개 캐릭터는 2가지 주무기를 사용한다. 롱소드(롱해머)와 방패를 든 피오나는 견고한 공방을 펼치는 여검사로, 듀얼소드(듀얼스피어)를 사용하는 리시타는 호쾌하고 화려한 검술을 구사하는 전사로 등장하는 등 무기만 보더라도 각 캐릭터의 특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리시타와 벨라의 주무기가 같지만 리시타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스타일이며 벨라는 반격을 기본 콘셉트로 해 두 캐릭터는 전혀 다른 공격 방식을 갖고 있다. 물론 다른 캐릭터도 주무기에 따라 각기 특색 있는 전투 스타일을 보여준다.

여기에 논타깃팅 방식을 통해 매끄럽게 이어지는 콤보 공격으로 타격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무기 길이에 따라 몬스터의 타격 범위 내에 미치는 공간차와 연속 공격에 따른 시간차 등을 고려해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점, 던전 내 존재하는 나무, 기둥, 상자 등 대부분의 오브젝트를 파괴할 수 있는 점이 액션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마영전의 게임음악 부문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각 전투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과 캐릭터 모션에 어울리는 효과음으로 액션을 완성했다. 예를 들어 던전 속에서 전투가 벌어질때는 웅장한 베이스 중저음이 긴장감을 배가 시키고 마을로 진입하면 잔잔한 선율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면서 안정감을 극대화해준다. 이미 게임 내 마을과 던전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은 OST로 별도 제작될 만큼 검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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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PG의 특징 중 하나인 동일한 던전을 여러 차례 탐험하면서 체득한 컨트롤 노하우보다 캐시를 이용한 아이템 강화나 인챈트 등이 더 중요한 요소로 부각돼 능숙한 컨트롤을 추구한 유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마영전유저의 상당수는 특정 레이드 던전에 입장 가능한 스펙을 정해두고 컨트롤 노하우와는 관계없이 해당 스펙에 도달하기 위한 맹목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던전별 보스 몬스터의 다양한 공격 패턴 역시 이 작품에서 완성도 높은 액션을 완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 들어 공격 패턴보다는 방어가 불가능한 무적 공격이나 엄청난 방어력을 지닌 레이드 보스가 주로 등장해 아이템 강화를 강요하는 풍토를 만들었다는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던전 플레이 중 몬스터를 처치해 나온 아이템이 땅 속으로 박히거나 캐릭터의 손에 미치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 이를 획득하지 못하는 정식서비스 초기 버그들이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은 점 역시 조속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가요, 영화 등 모든 문화 콘텐츠가 그러하듯 게임 역시 작품성과 상업적인 요소가 적절히 배치돼야 수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마영전은 현재 상업적인 요소에 무게추가 기울어 작품성이 훼손되면서 많은 유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성의 균형을 맞춰야 할 때다.

김준완 기자  jju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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