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의 심의 제도가 한층 강화된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구글플레이에서 서비스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연령 등급 심사를 의무화하고, 부적합한 앱을 가려내기 위한 사전 심사 절차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구글플레이는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다소 느슨한 심사 제도를 시행한다고 지적받았으나 이번 조치로 심사 제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 연령 등급 심사는 게임을 비롯한 모든 앱에 적용되며, 5월부터는 업데이트를 포함한 신규 콘텐츠에도 의무화된다.

이 심사는 사업자가 앱 출시 전 구글이 제시하는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설문지 작성을 마친 뒤 이를 제출하면 구글을 통해 등급 승인 여부가 가려진다.

심사가 완료되면 해당 국가의 등급 심사 기관이 공식적으로 부여한 등급이 표시되며,이 기관이 없을 경우 연령에 따른 일반적인 등급이 부여된다. 이에 국내에선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정한 등급 분류가 표기된다.

사전 및 사후 심의는 더 강화된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이 배포되기 전에 악성 코드나 쓸모없는 앱 등을 가리고자 사전 심의 절차를 강화한다고 구글이 설명했다.

여기에 사후 심의 관련 인력을 늘려 앱에 부여된 등급의 적합 여부를 판단하며, 미미한 정책 위반으로 앱 및 업데이트 배포가 거절되거나 보류된 경우 개발자가 쉽게 이를 고쳐 다시 제출할 수 있도록 위반 내용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