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아레나는 모바일 RPG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 모바일게임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신규 법인은 캐비지스튜디오다. 인력의 경우 네오아레나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제이에이치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인 ‘프로젝트S’ 개발팀에서 근무하던 10여명으로 꾸려졌다.

제이에이치게임즈는 ‘오즈헌터’와 ‘프로젝트S’를 개발한 신생 모바일게임사로 첫 작품 ‘오즈헌터’가 팜플을 통해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나 성과가 저조해 경영난을 겪었다.

이에 직원들의 월급과 퇴직급 등이 체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에 회사를 이끄는 윤장열 대표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12월 잠적해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프로젝트S’ 팀은 회사에 남아 게임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오아레나는 해체될 위기에 처한 ‘프로젝트S’ 팀의 열정과 개발 능력을 높이 사 이들을 모두 채용키로 한 것. 이들이 근무하게 될 캐비지스튜디오는 첫 게임으로 셀애니메이션 방식의 액션 RPG를 개발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 작품이 ‘프로젝트S’가 될지는 미지수다. ‘프로젝트S’는 게임명도 확정되지 않은 프로토타입 상태로 지적재산권(IP) 확보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결정짓지 않은 상황이라고 네오아레나 관계자가 설명했다.

캐비지스튜디오에 합류한 ‘프로젝트S’ 팀은 엔씨소프트, 넥슨, 웹젠 등 국내 유력 게임사에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일재들로 구성돼 있으며, 네오아레나는 향후 이 스튜디오에 우수한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진환 네오아레나 대표는 “제이에이치게임즈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프로젝트S’ 팀이 열정을 잃지 않고 자사와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신뢰를 갖게 됐다”며 “해당 팀의 개발력은 이미 검증된 만큼 안정적인 환경에서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에이치게임즈는 ‘오즈헌터’ 개발팀의 모든 인력이 퇴사한데 이어 ‘프로젝트S’ 개발 인력이 전부 캐비지스튜디오로 옮기면서 직원이 없어 사실상 폐업 상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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