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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무라 코키 믹시 몬스터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일본을 강타한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국내 상륙한다.

믹시는 3일 서울 반포동에 소재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게임 ‘몬스터스트라이크’의 한국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믹시 몬스터 스튜디오의 키무라 코키 총괄 프로듀서(PD)와 이호준 한국 마케팅 디렉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성과와 게임 소개, 성공 전략, 향후 일정 등이 공개됐다.

키무라 코키 총괄 PD는 인사말을 통해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여러 유저가 모여 함께 즐기는 재미를 주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코키 PD가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일본 성과와 게임의 특징과 장점, 인기 요인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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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지난해 10월 일본 출시 이후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현재 매출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독주하던 ‘퍼즐앤드래곤’의 매출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몬스터를 이용해 적을 물리치는 슈팅 액션게임이다. 유저가 보유한 몬스터를 화면을 당기는 간단한 조작으로 적에게 충돌시켜 체력을 먼저 소진시키는 측이 이기는 쉬운 게임성이 구현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유저가 보유한 스테미너(게임을 즐기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 재미를 더한다.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이 같은 조작방식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새로운 플레이 기법으로 주목을 받아 유사 장르의 게임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고 코키 PD가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게임으로는 지난달 28일 카카오게임을 통해 서비스가 시작된 ‘몬스터샷’이 이 작품과 조작방식이 유사하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3일 사전 등록이 시작됐으며, 이달 중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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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키 PD는 “한국 시장에 경쟁작이 다수 존재하지만 압도적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며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성공에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현지화를 통해 일본 유저가 느꼈던 만족감을 국내 유저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현재 100여명의 개발자가 ‘몬스터 스트라이크’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두 차례 신규 스테이지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즐길 거리를 지속적으로 추가한다. 여기에 한국 성우의 게임 내 대사 녹음과 국내 유저에게 친밀감을 주는 캐릭터 적용 등 현지화도 신경을 썼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유저 접점이 큰 것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이 작품은 출시된지 1년이 지나 게임성의 참신함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국내에서는 유사 장르인 ‘몬스터샷’ 등도 최근 출시돼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믹시가 직접 서비스를 진행해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RPG를 필두로 미들코어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몬스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캐주얼 게임의 흥행을 장담하기 힘든 점도 악재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톱20을 살펴보면 캐주얼 게임은 ‘모두의마블’ ‘애니팡2’ ‘쿠키런’ 등 5개 정도다.

일본 모바일게임이 국내에서 흥행한 사례가 드문 것도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성공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코키 키무라 PD는 “믹시가 직접 서비스에 나서지만 고객대응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며 “일본에서의 흥행을 한국에서도 이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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