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게임 시장 돌파구는 무엇일까?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17일 열린 모바일게임 비즈니스 행사 ‘스마트 게임 데이즈 2013’의 참가자들은 중국 등 신흥 모바일 시장과 모바일 메신저, 스마트TV 등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현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스마트폰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억위안(약 3480억원)에서 올해 81억위안(약 1조4000억원), 내년 205억위안(약 3조5000억원)으로 매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내년까지 확산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것.

특히 중국은 구글과 애플 등 모바일 오픈마켓이 주도하는 국내와 달리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바이두와 같은 검색포털 업체, 휴대폰 제조사의 자체 앱 마켓이 공존해 현지에 맞는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모바일 메신저와 스마트TV 등 신규 플랫폼 역시 침체된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소규모 개발사가 카카오톡과 라인, 위쳇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활발한 해외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펭 차이나텔레콤 e게임 사장은 “스마트폰 확산과 게임 저작권 강화 노력 등에 힘입어 중국 스마트폰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