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드래곤프렌즈’가 차세대 모바일 소셜게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는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모바일 소셜게임 ‘드래곤프렌즈’의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그 실체를 6일 처음 공개했다.


‘드래곤프렌즈’는 국내 모바일 소셜게임의 시초이자 붐을 일으킨 ‘룰더스카이’의 핵심 개발자 출신들로 구성된 이노스파크(대표 신재찬, 김성용)의 처녀작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이노스파크가 1년 이상 개발했으며, 이달 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신재찬 이노스파크 대표는 “‘룰더스카이’의 성공 이후 차세대 소셜게임에 대한 고민을 늘 해왔고, 이에 대한 해답을 담은 작품이 ‘드래곤프렌즈’다”라며 “‘드래곤프렌즈’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드래곤프렌즈’는 인간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섬을 가꾸면서 드래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흥미요소가 구현됐다. 특히 이 작품은 ‘그녀의 감성 신세계’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여심’을 잡겠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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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셜게임에서 주로 등장하는 ‘감성’은 추상적인 단어로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하긴?어렵다. 이와 관련 신 대표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관객이 기대하는 부분은 거대한 스케일과 화끈한 액션 등일 것”이라며 “소셜게임은 친구는 물론 월드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를 계속해서 자극하는 것이 유저가 기대하는 바이며, 이를 추구한 게임이 ‘드래곤프렌즈’다”라고 설명했다.

‘드래곤프렌즈’는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세밀하고 감성적인 그래픽, 흔히 문명 파괴자로 알려진 드래곤을 매력적인 친구로 맞이하는 것, 사양을 타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한 최적화 등 크게 세 가지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이 작품은 동화풍의 3D 그래픽에 기반해 유저의 취향에 따라 오브젝트의 색을 변경할 수 있는 ‘색칠하기’ 기능이 도입됐다. 여기에 수집욕을 자극하는 다양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외형의 드래곤을 교배 혹은 상점을 통해 입수 가능하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32종의 드래곤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오브젝트 수가 증가할수록 렉이 심해지는 모바일 소셜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자제 개발 엔진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켜 오브젝트 수가 많아져도 렉 발생이 덜하며 저 사양 스마트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현재 대세로 떠오른 카톡게임은 친구와의 점수경쟁 등 제한된 소셜 기능으로 상호작용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반면 ‘드래곤프렌즈’는 협동을 비롯해 경쟁, 장난 등 친구와 다채로운 교류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되는 등 경쟁력 있는 작품성으로 국내외 소셜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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