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작품성의 모바일게임들로 신선함이 점차 퇴색하고 있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이하 카톡게임)’를 탈피한 신작이 이달 내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들 작품은 미들코어 한 게임성을 갖춘 것이 주를 이루고 있어 캐주얼이 대세인 카톡게임에 염증을 느끼는 유저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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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카톡게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넷마블이 오랜만에 비(非) 카톡게임인 ‘미니파이터’를 이달 내 출시한다. ‘미니파이터’는 동명의 온라인 대전 액션게임을 모바일에 구현한 작품으로 실시간 네트워크를 통해 유저 간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이 작품은 연승에 도전해 최고점수로 승부하는 ‘싱글 대전’과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대전을 벌이는 ‘1:1 실시간 멀티 대전’ 등 두 가지 게임 모드가 도입됐다. 쉬운 조작을 바탕으로 강혁, 히카루, 크로 등 원작에 등장하는 16종의 다양한 캐릭터로 대전을 펼치고, 펫과 장비 아이템을 강화하는 재미가 이 작품의 백미다. ‘미니파이터’는 네이버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티스토어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위메이드의 모바일 AOS 게임 ‘히어로스리그’ 역시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을 보인다. ‘히어로스리그’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유사한 게임 방식이 구현됐지만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시스템이 단순화됐다. 이 작품에서 유저는 3인칭 시점에서 영웅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점령하기 위한 치열한 전략과 전술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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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은 신작 모바일 카드배틀 게임 ‘괴인럼블’ 출시를 준비 중이다. ‘괴인럼블’은 이달 내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기존 카드배틀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로 색다른 재미를 준다.

‘괴인럼블’은 일본의 도쿄, 긴자, 아사쿠사 등의 유명 지역을 배경으로 하며, 지역별 영웅을 물리쳐 일본을 정복한다는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이런 특징으로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에 동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8일 출시를 앞둔 라이브플렉스의 ‘레전드오브시리우스’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공개되는 ‘레전드오브시리우스’는 카드배틀에 RPG 요소가 녹아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몬스터와의 카드배틀과 퀘스트 수행 등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다른 유저와의 대결이나 용병 카드 등을 활용한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그라비티가 선보이는 ‘승천의탑’은 호쾌한 액션에 목마른 유저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라비티의 YT스튜디오가 1년 6개월여에 걸쳐 개발한 MORPG ‘승천의탑’은 언리얼엔진3로 개발돼 고품질의 화려한 배경과 이펙트 그래픽이 구현돼 높은 몰입감을 준다.

이 작품은 즉각 반응하는 공격과 방어에 기반한 120개 이상의 스킬을 통해 화끈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방대한 콘텐츠와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2일 새롭게 공개된 멀티 플레이 영상에서는 ‘단죄의 크라켄’ ‘공포의 수르트’ ‘헬’ 등 거대한 보스 몬스터와의 박진감 있는 전투 연출로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미들코어 한 작품성을 가진 비 카톡게임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미들코어 한 작품이 카톡게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자체 서비스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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