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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게임하기(이하 카톡게임)를 통해 출시돼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게임들이 새 단장한 버전으로 다시금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카톡게임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작품은 ‘애니팡’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 ‘모두의게임’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쿠키런’ ‘모두의마블’ 등 총 8개다.


이들 게임 가운데 신규 콘텐츠 추가와 게임 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리뉴얼된 버전이 선을 보인 것은 ‘애니팡’?‘드래곤플라이트’ ‘윈드러너’ ‘다함께차차차’ 등이다. 이 중 가장 최근 리뉴얼 버전이 공개된 작품은 ‘다함께차차차’로 지난 5일 ‘시즌2:쌈바의추격’이 선을 보였다.


‘다함께차차차’의 시즌2는 신규 스테이지 ‘해안도로’와 S클래스 차량 2종, 주행모드 중 라이벌 차량 등장, 기존 2가지에서 3가지로 시점 선택 증가, 유저 인터페이스(UI) 개선 등의 콘텐츠를 담아 유저들로부터 다시 한번 호응을 얻고 있다. ‘다함께차차차’는 업데이트 6일 만인 현재(7월 11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6위로 올라서며 10위권 내에 재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윈드러너’ 역시 지난달 ‘시즌2:새로운여정’이 선을 보였다. 신규 맵 ‘하늘섬’과 ‘해변가’, 장애물 ‘토네이도’, 슈퍼 레전드 소환수, 별만 등장하는 피버 모드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담은 시즌2로 ‘윈드러너’는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카톡게임 론칭 초기 붐을 일으킨 1등 공신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도 2.0 업데이트가 진행된 바 있다. ‘애니팡’은 지난해 말 2.0을 통해 친구에게 도전장을 건네 자신과 친구의 점수 중 누가 높은지를 내기하는 ‘도전장’ 등의 콘텐츠가 공개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작품은 출시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인기세가 꾸준하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출시 이후 9개월이라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흘러 2.0 버전이 공개됐다. 지난달 선을 보인 ‘드래곤플라이트’ 2.0은 신규 캐릭터 ‘조련사’와 새끼용이 대거 추가된 것을 비롯해 적의 특성에 따라 공격효과가 달라지는 속성 개념이 도입됐다. 여기에 새끼용 합성 시스템 구현된 것은 물론 게임 중 보스 몬스터인 ‘크래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방식도 적용됐다. 이처럼 대대적인 변경이 이뤄진 ‘드래곤플라이트’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4위에 오르며 선전 중이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에서 리뉴얼을 통한 새로운 버전 공개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수명 연장을 통해 장기간 인기세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바일게임 수명은?보통 3개월 이내로 보고 있다.


하지만 1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작품의 경우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수명을 몇 배 이상 연장할 수 있는 여지가 커 다시금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버전이 선을 보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카톡게임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게임들이 신규 버전 공개 등의 업데이트로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모바일게임이 단명한다는 인식에 대한 변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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