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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 팜플이 폭넓은 유저층을 아우르는 미들코어?모바일게임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문 모바일게임사 팜플(대표 서현승)은 서울시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2013 스타트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31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팜플의 올해 상반기 라인업은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데빌메이커:도쿄’를 비롯해 야구게임 ‘빅볼프로야구’, RPG ‘프로젝트N’, 소셜게임 ‘프로젝트D’ 대전게임 ‘패왕기’ 등 9종이다.


팜플의 게임 라인업은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퍼즐게임 등 단순한 캐주얼 장르의 유행을 따르지 않고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검증된 장르를 기반으로 특색 있는 흥미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한 캐주얼 모바일게임의 경우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저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는 여지가 커 성장 기반이 취약하다. 이에 보다 장기적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미들코어 유저를 노린 게임 서비스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현승 팜플 대표는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닌 검증된 장르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을 서비스해 모바일게임 ‘명가’가 될 것”이라며 “비교적 수명이 긴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타깃으로 좋은 게임을 발굴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펼쳐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팜플이 상반기 선보이는 모바일게임의 개발자들이 참석해 자사의 게임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팜플의 첫 모바일게임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TCG 장르인 ‘데빌메이커’다. 이 작품은 온라인 TCG인 ‘카르테’로 유명한 엔크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했으며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선을 보일 야구게임 ‘빅볼프로야구(가칭)’는 빅볼이 개발했으며 한 손을 이용한 간편한 조작방식과 유저 간 대전, 선수 육성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며 과거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를 제작한 개발팀이 독립해 선보이는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앱스토어 1위에 오른 ‘마계공주에반젤린’을 개발한 이키나는 팜플을 통해 올 상반기 ‘프로젝트N(RPG)’ ‘프로젝트M2(디펜스)’ ‘열혈무협(소셜 RPG) 등 3개 작품을 오는 4월부터 5월에 걸쳐 선보인다. 유명 캐릭터 ’뿌까‘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트라이톤이 개발한 소셜게임 ’뿌까퍼니타운‘과 JH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RPG ’프로젝트KK’도 공개됐다. 두 작품은 각각 5월,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팜플은 자체 개발 중인 대전 게임 소셜게임 ‘프로젝트D’와 ‘패왕기’도 소개했다. 수천억 가지의 다양한 용을 만들 수 있는 ‘소셜 교배’ 기능을 내세운 ‘프로젝트D’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패왕기’는 무협을 소재로 캐릭터의 무공을 쌓아 상대 유저와 자웅을 겨루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5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현승 대표는 “팜플은 인력, 운영, 보안, 마케팅 등 안정적인 사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다수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개발사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게임 개발을 돕고 서비스를 진행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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